박근혜 대통령은 11월 7일 김삼환 목사(사진 오른쪽 두 번째)와 김장환 목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출처 청와대.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사태로 하야 촉구를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1월 7일 종교계 원로를 만났다. 이날 개신교 대표로 김삼환 원로목사(명성교회)와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청와대를 찾았다.

김삼환 목사는 나라가 어려운 때일수록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기도로 하나님께 간구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성교회 한 관계자는 8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목사님은 시편 23편을 토대로 말씀하셨다. '관용을 베풀고, 화합하고, 소통해라. 특별히 나라가 어려운 때일수록 사람에게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말라.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로 간구하면, 참 지혜를 주실 것'이라는 말씀을 대통령께 전했다"고 말했다. 동행한 김장환 목사는 로마서 12장을 토대로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원로목사를 만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굿을 했거나, 사이비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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