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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승희 총회장) 신학부가 교회개혁실천연대·청어람ARMC·<복음과상황>·좋은교사운동·성서한국 등 복음주의 운동 단체들을 연구하겠다고 한 데 대해, 직전 신학부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그들의 사상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102회기 신학부장을 지낸 오정호 목사는 9월 13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이 단체들을 "복음주의 노선에서 교회 밖에서 애쓰는 분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단체들 연구는 이단 문제와는 상관없다. 이들을 연구·검토해서 한국교회에 알리고 본인들도 원래 목적에 맞게 호흡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오정호 목사는 "한국교회에 지금 감시자도 필요하지만, 희생자도 필요하다. 목회자와 교인들의 마음을 얻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가는 입장에서 교회 사랑이 무엇인가 보여 주는 게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아니고, 연구해서 보고한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 성격이 무엇인가 하는 문의가 신학부에 많이 들어오니까 연구하는 것이다. 건전하게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신학부는 올해 회의비로 1000만 원, 연구비 2000만 원, 자료집 제작비로 1000만 원 등 4000만 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정부는 회의비 800만 원과 연구비 및 자료집 제작비로 2000만 원 등 2800만 원만 배정했다. 신학부는 이 예산으로 올해 총회가 돌려보낸 가톨릭 이교 지정 연구 및 WEA 교류 금지에 대한 입장, 그리고 복음주의 단체들의 사상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비가 지나치게 많고 가톨릭 이교 연구 등은 재정 낭비의 소지가 있는 것 아닌지 묻자, 오정호 목사는 "노회에서 헌의가 올라왔으면 신학부는 그분들에게 성실히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들에게 연구비를 많이 주지는 못한다. 몇십만 원 수준이다. 그분들도 총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한다. 책자도 발행해야 하는데 예산이 많지 않다. 지난해도 (새로남)교회 재정 일부를 들여 책자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오정호 목사는 복음주의 단체를 건전하게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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