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102회 총회가 10월 20일 군산 성광교회에서 속회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정족수 미달로 정회했던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윤세관 총회장) 102회 총회가 10월 20일 군산성광교회에서 속회했다. 기장은 △한신학원 이사회 구성 △성 윤리 규범 제정 △교회 내 성폭력 금지와 예방을 위한 특별법 등 심의를 남겨 놓고 있다.

속회 전, 총회 장소 군산성광교회에는 한신대학교 신학과 학생,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피켓 시위를 벌였다. 지난 총회에서 연규홍 교수가 총장으로 인준한 뒤, 학생들은 총장 선임 절차 등에 반발하고 있다. 한신대생 34명이 총장·이사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자퇴를 결의했다. 이들은 10월 31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한신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해 달라', '신학생들 살려 내라', '총장 선출 재고하라’는 피켓을 들고 총대들에게 호소했다. 김하나 회장(한신대 신학대학원 원우회)은 "지금 학생들이 자퇴하겠다고 나섰다. 교단 차원에서 보면 미래의 교육전도사가 사라지는 거다. 우리는 목회 동료와 후배를 잃고 있다.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총장 인준이 미치는 여파가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지해 주십사 부탁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총회 장소 앞에는 한신대 학생들이 설치한 자료가 놓여 있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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