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소리, 윤종하> / 손봉호·박은조 외 지음 / 성서유니온 펴냄 / 368쪽 / 1만 8,000원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성경 묵상에 관심 있는 기독교인이라면 한번쯤 사 봤을 <매일성경>. 한국교회에 '성경 묵상'(QT) 문화를 처음 도입한 고 윤종하 장로가 OMF 개척 선교사들과 함께 만든 책이다. 윤종하 장로는 성경 묵상을 통해 성장주의와 기복주의에 물든 한국교회를 말씀으로 일깨우고, 교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도록 촉구했다.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전신 에스라성경연구원 초대 원장, 성서유니온선교회 초대 총무를 역임했다.

심장마비로 2007년 갑작스레 세상을 뜬 윤종하 장로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책이 나왔다. <광야의 소리, 윤종하>(성서유니온)다. 윤종하 장로에게 가르침을 받았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이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손봉호 교수(고신대 석좌), 박대영 목사(광주소명교회),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 이진섭 교수(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등 8명이다. 윤 장로와 <매일성경>을 만들던 성서유니온 편집부, 윤 장로가 몸담았던 광야교회 장로회도 참여했다.

<광야의 소리, 윤종하>는 1,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윤종하 장로 살아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이 남긴 글로 구성돼 있다. '신실한 삶을 보여 준 사람', '바른 사표로서의 우리 시대 참스승', '하나님나라를 살아 낸 묵상인', '묵상에서 설교를 형성한 설교자', '성경으로 신학을 형성한 신학자', '오직 하나님나라의 나그네로 산 사람' 등 제목을 보면 윤종하 장로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해진다. 2부는 윤 장로가 남긴 성경 강의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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