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미지는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하는 기도회(목요 기도회) 팀과 장로회신학대학교 동아리 하나님의선교 학생들이 제작한 것입니다. 허락을 받아 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

 

세월호 목요 기도회 팀이 페이스북용으로 만든 이미지입니다. 올해 초부터 꾸준히 목요일마다 안산 합동 분향소 기독교 컨테이너를 지켜 왔던 목요 기도회 팀은, 지난 7월부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다윤이 부모님을 도와 피켓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고창석,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9명의 이름을 기억합니다. 뼈 한 조각이라도 찾고 싶다는 가족들의 바람이 벌써 1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윤이 어머니 박은미 씨는 언젠가 목요 기도회에서 자신이 성경에 나오는 잃은 양 한 마리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질문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정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정마저도 한참이나 늦었고, 결정하기까지 현 정부와 여당은 지난한 태클을 걸어 왔습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정부의 말을 잘 믿지 못합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속아 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부는 중국 인양 업체 '상하이 샐비지'와 계약했다고 합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해수부의 지휘하에 8월 말 세월호를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양 과정을 세월호 가족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국민들이 계속해서 지켜봐야 합니다.

 

미수습자 중에는 개신교인이거나 가족들이 개신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슬픈 것은 그들이 다녔던 교회에서도, 이들을 외면하거나 '기도만'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장신대 하나님의선교 학생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돌아가면서 다윤이 부모님과 피켓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부터 개강하고 나면 오후 2~4시까지 시간 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다시 다윤이 부모님을 혼자 거리에 세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피켓 주는 거 들고 서 있으면 됩니다. 리멤버 0416에서 활동하시는 강영희 집사님은 피켓을 들면서 마음속으로 기도하신다고 합니다. 피켓 시위를 하는 곳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기도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분 정말 자다가도 전화 받으실 분입니다. 주저 말고 연락하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바로 가기)

 

누가 이들의 곁에 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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