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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는 모두 기독교인
수원중앙침례교회 남경필·김진표, 경서교회 원혜영…정병국·김상곤은 가톨릭 신자
  • 장성현 (bansug5@newsnjoy.or.kr)
  • 승인 2014.04.09 21:59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남경필·정병국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진표·원혜영·김상곤 후보로 압축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기독교인이다.

   
▲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어린 시절 그의 부친 고 남평우 의원을 따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 출석했다. (남경필 후보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 집사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14·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의 부친 고 남평우 의원을 따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 출석했다. 과거엔 성가대원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가족과 같이 주일예배만 참석하고 있다. 보좌진에 따르면 남 후보는 도내 크고 작은 교회의 새벽 예배에 참석하며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중에도 수원중앙침례교회 교인이 있다. 김진표 후보는 남경필 후보와 같은 교회 장로다. 김 후보의 보좌진에 따르면 연말 예산안 처리로 송구영신 예배에 참석하지 못할 때 보좌진들과 차 안에서 예배를 할 정도로 신앙생활에 열심이다. 김 후보는 수원중앙침례교회 노인 대학인 예닮대학의 학장이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당내 기독신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진표 후보는 중학생 시절,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의 전도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김장환 목사와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김 후보의 수행비서에 따르면 김 후보는 김장환 목사뿐 아니라,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등 교계 영향력 있는 목사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 당내 기독신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후보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다. 김장환 원로목사의 전도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김진표 후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풀무원의 창업자이자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원혜영 후보는 기독교 집안에서 나고 자랐다. 성경의 '이웃 사랑'과 '나눔'을 강조하며 풀무원 공동체를 설립한 고 원경선 선생이 원 후보의 부친이다. 원 후보는 현재 부천 경서교회(홍성익 목사) 집사다. 경서교회는 지난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을 원로목사로, 그의 아들 홍성익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세웠다.

원 후보는 2011년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 "돈과 권력에 둘러싸인 한국교회, 이대로도 좋습니까?"라는 글을 썼다. 이명박 정부가 '고소영 내각'으로 한창 시끄러울 당시, 권력과 유착한 교회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원 후보가 출석하는 경서교회의 홍재철 원로목사는 18대 대선에서 한기총을 방문한 새누리당 후보에게 "여기에서 확보할 수 있는 표가 300만 표"라고 말하는 등 노골적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했다. 2013년 말,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종교계의 시국 선언이 이어졌을 때 홍재철 대표회장은 이에 반하는 시국 선언 대회를 열어 박근혜 정부를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대통령·국정원 옹호 발언 넘친 한기총 시국 대회)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원혜영 후보는 2013년 12월 홍재철 원로목사 추대 예배에 참석하고, 경서교회 교인 대표로 홍재철 원로목사의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감사 예배 때 자리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홍재철 원로 추대 예배는 세습 목사들의 말잔치)

   
▲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후보는 홍재철 목사가 원로목사로 있는 경서교회에 출석한다. 17대 국회 때부터 경서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원혜영 후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홍재철 목사와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원 후보의 만남은 어딘가 어색하다. 원 후보는 "지역구에 있는 교회라 출석하는 것이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 일로 바쁠 때만 경서교회에 출석한다"라며 거리를 두려 했으나, 경서교회 직원은 원 후보 내외가 매주 예배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병국 후보는 가톨릭 신자다. 어렸을 적부터 양평성당(홍승식 신부)을 다니다 2012년 이후 명동성당(고찬근 신부)으로 교적을 옮겼다. 새누리당 가톨릭 신도회 소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후보는 2008년 수원대리구 영통성령성당(정영식 신부)에서 세례를 받았다. 현재는 경기도 성남시 성마태오성당(방상만 신부)에 부인과 함께 출석 중이다.

당내 경선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예비 후보들은 도내 이곳저곳을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중 후보들이 잊지 않고 찾는 곳이 교회다. 남경필 후보는 지난 2일 고양시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를, 김상곤 후보는 지난 7일 수원시 오모천교회(김철한 목사)를 방문했다. 남경필‧김진표‧김상곤 후보 관계자들은 이들이 매주 다른 도내 교회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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