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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국정원 옹호 발언 넘친 한기총 시국 대회
박근혜 대통령 책임 물은 종교계 맹비난…국회의원회관에서 시국 선언 대회 개최
  • 한경민 (mkhan@newsnjoy.or.kr)
  • 승인 2013.12.13 22:57

   
▲ 한기총이 12월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불법 대선 개입으로 규탄받고 있는 국정원과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시국 대회를 열었다. 이날 시국 대회에는 한기총을 비롯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 단체가 함께했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종교계의 시국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가 이에 반발하는 시국 선언 대회를 열었다. 한기총은 12월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정원 개혁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종교인들을 국론 분열 세력으로 규정하고, 민족의 지도자를 흔드는 반정부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한기총 홍재철 회장은 최근 안보 상황이 불안하다고 언급하며,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한기총은 안보 위기를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라고 당부했다. 홍재철 회장은 "29살 먹은 김정은을 통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사람 목숨을 기관총으로 난사하는 자들이 오늘 밤이라도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동시에 내란 음모 의혹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을 국회에서 색출하자고 주장했다. 홍 회장은 통합진보당이 김정은의 이중대(뒤에서 협력하는 조력 집단을 일컬음)라며, 이들을 국회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회와 기독교인이 합심해서 기도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영훈 목사는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최근 종교계의 시국 선언이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로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축사를 맡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도 최근 확산하는 종교계의 시국 선언이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고 봤다. 이 목사는 좌 편향적인 언론과 이념을 앞세운 사람들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세운 지도자를 흔드는 행위는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번 시국 선언 대회를 계기로 나누어진 국론이 하나가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번영의 나라가 되기를 소원했다.

한국교회 보수 지도자들과 한국 보수 단체장들도 나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종교계에 비난의 화살을 쏘아 댔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천주교 사제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옹호하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한다고 비난했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은 일부 성직자들이 종북 프레임에 빠져 북한 편을 들고 있다고 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김명환 회장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반정부적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문제에는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박세환 회장은 일부 정치인들이 국정원에 개혁을 빙자한 초헌법적인 요구를 하고 있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명환 회장도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익 차원에서 개혁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을 지낸 엄신형 목사도 국정원이 국가 안보를 감당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 시국 대회에 참석자들은 시국 선언문을 다 함께 낭독했다. 예장합동 황규철 총무가 대표로 나와 선언했고, 청중들도 모두 일어나 황 목사를 따라 선언문을 읽었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김무성 의원도 동참했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한기총 시국 선언 대회 참석자들은 시국 선언문을 다 함께 낭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안명환 총회장) 총무 황규철 목사가 대표로 나와 '정교분리 원칙을 준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할 것', '대한민국 지도자와 전 국민을 사랑하며 섬길 것' 등을 선언했고, 청중들은 황 목사를 따라 선언문을 읽었다. 선언문에 이어 한기총 총무협의회장 정춘모 목사가 나와 구호를 제창했다. 참석자들은 △국론 분열 세력 규탄 △정의구현사제단 사죄 △막말 의원 사퇴 등을 외쳤다.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에도 이날 시국 대회장에는 400여 명의 청중이 운집했다. 대부분 교인들인 이들은 시종일관 발언자들에게 '아멘'으로 화답했다. 순복음강남교회에서 온 한 집사는 어수선한 시국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오늘 목사들의 말에 속이 시원했다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정몽준 의원, 김무성 의원, 김기현 의원 등 여당 중진 의원들도 시국 대회에 참석했다. 

   
▲ 새누리당 의원들이 한기총 시국 대회에 참석했다. 홍재철 회장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이들과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터 홍재철 회장, 정몽준 의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의원. ⓒ뉴스앤조이 한경민

   
추운 날씨에도 시국 대회에 400여 명의 청중이 찾아왔다. 이들은 발언자들의 말이 끝날 때마다 '아멘'으로 답했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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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 김한영 2013-12-16 21:15:40

    어쩌다가 저런것들이
    십자가에 빌붙어서 갉아먹고 사는 지 ..... 목사? **하고 자빠졌네 독사새끼들   삭제

    • 연성호 2013-12-16 10:07:52

      세상의 빛과 소금되라는 뜻이 뭔지나 아는 쓰레기들인 지
      내가하면 로맨스, 네가하면 불륜...
      하는 짓서리가 새머리당과 한패 ***같은 먹사들, 싨꾼들...
      정교분리가 뭔지나 알고 떠드는 작자들인 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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