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2월 13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홍정길 이사장)과 성서한국(공동대표 김명혁·박종화·손봉호·이만열·이승장·홍정길)에 공문을 보내 이사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두 단체는 논문 표절 사건이 불거진 후 이와 관련해 오 목사의 이사직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사랑의교회 대외협력부는 두 단체에 보낸 공문에서 "(논문 표절) 사안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물의를 일으켜, 두 단체와 한국교회에 심려를 끼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오정현 목사는 "말씀 사역과 목양 그리고 건축의 마무리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외 사역을 자제하기 위해 이사직 사임을 표명한다"고 했다. 논문 표절 문제에 책임지는 차원의 행동은 아닌 것이다.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사건이 알려진 후 기윤실은 사랑의교회 당회를 향해 오 목사의 사임 문제를 엄정하게 다루라고 촉구하면서 오 목사의 이사직을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서한국도 사랑의교회 임시당회 결과를 보면서 오 목사의 이사직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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