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홍정길 이사장)에 이어 성서한국(공동대표 김명혁·박종화·손봉호·이만열·이승장·홍정길)도 조만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이사직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집행위원 등 여덟 명으로 구성된 성서한국 조사위원회(조사위)는 2월 8일 비공개로 모여 교회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오정현 목사의 논문 표절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성서한국은 1월 29일 정기총회에서 사랑의교회 건축 특혜 여부 문제를 조사하고 오 목사의 이사직 처리를 다루기 위해 조사위를 구성했으나, 첫 모임에 앞서 오 목사의 논문 표절 문제가 터져 나옴에 따라 이날 모임에서 이 문제도 함께 다루었다.

조사위는 정기총회에서 임시총회를 소집할 권한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2월 내에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사위 측은 "오정현 목사가 책임지는 행동을 보이고, 한국교회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사랑의교회도 올바른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월 7일 사랑의교회 당회를 향해 오 목사의 사임 문제를 엄정하게 다루라고 촉구하며, 오 목사의 이사직을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기윤실은 이날 사랑의교회 관계자들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 사랑의교회 측은 기윤실에 성명서 내용을 수정하고, 온라인 게시판에서도 내려 달라고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