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가 신도들 앞에서 혼전 임신으로 교리를 어겼다며 해당 신도의 실명을 거론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목사는 집사의 딸이 혼전 임신 후 결혼했다며, 집사에게 '잘못된 자녀 교육과 교리 위반'을 들어 교인들 앞에서 비난했다고 합니다. 결국 문제가 되어 10년 넘게 목회한 목사는 사임했고, 교인과 함께 재판정까지 서게 되었습니다. 혼전 임신 금지가 교리로 명문화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는 교리를 훈육하고 싶었겠지만 목사의 가르침은 교인들 앞에서 면박 주는 폭력이 되고 말았습니다.

거창, 교회 집사 딸 혼전 임신 공개 비난한 목사에 벌금형
http://news1.kr/articles/788290

◇ 서울 혜화경찰서가 성인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3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12살 소녀 등 미성년자의 누드 사진이나 성인 여성을 몰래 촬영한 화면을 인터넷에 올려 900여만 원의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잡범 이야기가 기독교 뉴스 브리핑이 되는 건 다음 문장 때문입니다.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입건된 사람 가운데 현직 목사와 군인, 공무원 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명당 30만 원도 안 되는 돈을 벌려고 그런 짓을 하는 추잡스러운 인간들 속에 목사도 끼어 있습니다.

미성년자 음란물·몰카…일당 무더기 검거
http://www.ytn.co.kr/_ln/0103_201208221005152870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고 최태민 목사가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이 보도했습니다. 최 목사가 정·관·재·언론계 등 중진 인사와 접촉, 초호화판 생활을 하면서 이권 개입, 금품 수수를 하고 엽색(獵色) 행각으로 물의를 야기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최 씨가 박 후보 후원으로 구국봉사단을 설립했고, 박 씨의 명의를 팔아 이권에 개입하고 불투명한 거액의 금품을 징수했다는 겁니다. 진짜 문제는 '명의를 팔아'서 한 것인지 아니면 '명의를 받아' 한 것인지를 따지는 일이겠지요. 참고로, 최 목사 사위가 박 후보가 98년 국회의원이 된 뒤부터 한나라당 대표가 될 때까지 '비서실장'으로 불리면서 보좌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박근혜 아킬레스건 '최태민 목사' 의혹 전면 부상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404

경기 용인시에 있는 대형 교회가 교육관을 신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차난, 교통이 혼잡하다는 게 이유랍니다. 주민들은 지금도 예배가 있는 날에는 교인들이 교회 뒤편 2차선 도로에 이중 불법 주차를 해 지나가는 차에 피해를 주는데, 1000석 규모의 교육관이 들어오면 더 심각해진다는 게 불만을 토로한 이유입니다. 교회는 죄송스럽다며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하고, 주민들은 해결 방법을 보여 주기 전에 교육관 신축을 동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원래 신뢰가 없었던 것을 다시 확인하는 찰나는 늘 뜨끔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은 항상 때가 늦습니다.

용인 대형 교회 신축에 주차난 이유로 인근 주민 반발
http://www.koreapressagency.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6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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