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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잡의 이른 아침은 너무도 고요하다. 눈부신 아침 햇살에 눈을 감았다. 그것은 햇빛 때문이 아니라 부모와 이별하며 흘리는 빵가지 형제의 눈물 때문에 내 눈에서도 괜시리 눈물이 흘렀기 때문이다. 나그네 삶을 선택한 한 인도청년의 결단과 말못할 아픔을 생각하면서 나는 그날 아침 인생을 생각했다. 서울에서 그곳 펀잡의 수도 찬드갈까지 찾아간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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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근
2005.04.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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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 봄 햇살이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여린 새싹들이 고개를 내미는 계절입니다. 이 맘 때가 되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처음 등교하던 날 보았던 국민학교 운동장이 생각납니다. '차렷, 앞으로 나란히'를 처음 배우던 날, 어머니는 운동장 저 편에 서 계시고 나는 불안하여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면 어머니는 선생님 말씀 잘 들으라고 손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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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2005.04.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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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6:25~34) 이따금씩 도시 빌딩의 짱글 속을 떠나 대자연의 품에 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계절에 따라 변화무쌍한 자연은 모두에게 반면교사(反面敎師)이기 때문입니다.도시 빌딩에서는 인간의 능력과 그 능력이 창조해 낸 문명의 이기밖에 보이지 않아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합니다. 하지만 대자연의 품에 안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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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견
2005.04.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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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1~11) 진시황이라고 하면 머리에 문득 떠오르는 생각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종말을 고하고, 중국 최초로 천하통일을 이루고 만리장성, 분서갱유, 불노초 등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내면(內面)을 들여다보면 당시 최고의 장사꾼 '여불위'란 자가 이왕 장사를 할 바에는 천하를 걸어놓고 크게 해 보자는 심사로 그 아버지께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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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견
2005.04.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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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생각인가. 한국의 좌파는 확실히 위기에 빠져있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좌파 세력이라 할 수 있는 민주노총은 두 번의 대의원 대회에서 물리적 충돌로 파행을 겪었고, 아직도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다. 이 사건으로 그나마 설자리가 줄어든 좌파의 입지는 더욱더 오그라들었다. 이 땅에 수많은 노동자와 서민들이 궁핍과 실업의 두려움에서 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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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업
2005.04.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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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신 여러분! 저는 먼저 여러분들이 예수님에게서 한마디 말씀을 듣기를 원합니다. 그 말씀은 바로 오늘의 설교 제목인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입니다.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첫 번째 나타나신 장면입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세 차례 모습을 보이셨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오늘의 본문이 첫 번째요,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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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용
2005.04.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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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목자가 아닌 삯꾼은 양들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도망쳐 버린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떼는 뿔뿔이 흩어져 버린다.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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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2005.04.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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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문제로 일본과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었습니다. 한일관계가 이러한 시점에서 아사히 신문의 와카미야 요시부미 논설주간은 '몽상'이라는 칼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몽상을 했다고 합니다."섬을 양국의 공동관리로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국이 응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다면 아예 섬을 양보하면 어떨까 하는 몽상을 하게 된다. 그 대신 한국은 이 결단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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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5.04.1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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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어느 때 보다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박이 터졌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하겠다. 그러나 돈이 생겼다거나 주변 환경이 바뀐 것도 아니고 내 목회 현장이나 다른 교회들에게 큰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우리 교회 장로님께서는 큰 수술을 받으셨고, 젊은 성도는 간이 너무 나빠져 3~4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소식이 있다. 교회 식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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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04.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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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1세기 기독교와 한국 기독교의 위기 2. 21세기 기독교 변혁을 위한 12가지 패러다임 대전환 ※ 관념적 이원론에서 <현실적 관계론>으로 ① '무조건 믿어라'의 기독교에서 <깨달음의 기독교>로 ② 이웃종교에 배타적인 기독교에서 <열린 기독교>로 ③ 가부장적 기독교에서 <모성애적 기독교>로 ④ 초월신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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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길
2005.04.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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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겪어라 하시네상한 얼굴 모난 마음아프고 시리게겪어라 하시네다 느껴라 하시네평화 없는 이 땅의 몸부림저리고 아려도한 치 흘림 없이느껴라 하시네다 맛보라 하시네삶의 쓴 맛 단 맛속이 뒤집혀 게워내어도또다시 맛보라 하시네다 받아라 하시네몸의 고통영혼의 허기피하지 말고 고스란히다 받아라 하시네그러다 보면그제야 참 사람된다 하시네이제야 참 사랑된다 하시네‘다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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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2005.04.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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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 37:11~14, 롬 8:6~9, 요 11:45~46) 요즘을 디지털 시대에 산다고 합니다. 또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이 현대인을 감싸고 있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획일적, 우월적 사고는 불필요한 시대라는 것입니다. 일방통행이 아니고 쌍방통행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요즘의 세대들은 귀로 음악을 듣고, 손으로는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상대방과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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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2005.04.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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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3:1~15)도스토에프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은 삶과 역사의 진리를 그 깊이에서 모색한 저명한 소설이다. 그 세 형제 중 둘째 아들 이반은 과학을 신봉하는 지성주의자로 하느님이 없기에 우리는 무엇이나 해도 된다는 주장을 한다. 그는 땅 위에서 일어나는 각 가지 참극을 예로 들어 선하신 하느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했다. 당시 교황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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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2005.03.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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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오직 믿음과 행함에 대한 토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소견을 짧게나마 피력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글이 뜬구름 잡는 공론이 되지 않기 위해 아래의 예를 들어 글을 풀어가고자 합니다.의 독자들은 ㅅ사학과 관련된 한 장로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셨을 것입니다. 관심 가지셨던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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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독
2005.03.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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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빠끔 올려다 보이는 파란 하늘 쳐다보며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깊은 계곡 홀로 헤매며,눈물골짜기 옷깃 끌며 무거운 걸음 옮길 때,때로는 지쳐 바닥에 쓰러져 잠이 들고,때로는 빠끔 올려다 보이는 파란 하늘 쳐다보며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검은 구름 사이로 힐끗힐끗 내리비치는 작은 햇빛조각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하나님의 담금질을 경험하며,고난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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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2005.03.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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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3:5~12) ▲ ⓒ뉴스앤조이 신철민 대학교 시절에 친구와 함께 밤길을 헤매 본 적이 있다. 그 친구 집은 대천에서 한참 더 들어가야 하는데 그만 막차를 놓치고 말았다. 그 친구는 지름길을 안다면서 산으로 가자고 했다. 무턱대고 따라갔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가파른 산비탈을 기다시피해서 올라가는데, 사방이 암흑이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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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2005.03.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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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교회는 새 생명 탄생으로 즐겁다. 금요일 새벽에 기다리던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또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아내와 병원으로 달려간 이유는, 산모와 아기가 혹시 이상이 있을 것 같아 조사 중이라는 때문이다. 교회 식구들, 특별히 소그룹 식구들은 산모가 임신 중에 전신마취를 하고 눈 수술을 받았기에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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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03.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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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건이와 초원이. 설을 지나면서 눈시울을 적실만큼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짧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종건이는 '느낌표'라는 TV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편지를 보내 어머니의 개안수술을 이끌어낸 초등학교 6학년 친구입니다. 종건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감동은 어둡고 힘겨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밝고 아름답게 자라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앞 못 보는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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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5.03.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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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42:1~4)지나간 과거생활을 자기 기억 속에서 한가히 더듬어 볼 수 있는 사람은 아직도 행복이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가장 불행한 사람은 남 못지않은 과거가 있는데도 그 과거를 생각해 볼 겨를이나 힘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미래를 꿈꾸고 미래에 생겨질 수 있는 일에 대한 비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아직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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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인
2005.03.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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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 가장 극대화된 심각한 형태가 바로 전쟁이다. 전쟁은 폭력의 자식이자 그 아비다. 평화를 위해 일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그 어떠한 전쟁도 거부해야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폭력적인 언어나 위협을 통한 폭력도 거부해야 한다. 또한 인간으로서 자연 생태계에 대한 무차별한 폭력 앞에서 비폭력의 힘으로 맞서야 한다.평화의 영성이 밖으로 드러날 때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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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2005.03.23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