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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1:31, 롬 12:3~8) 자연을 보면 새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는 글귀를 떠올립니다. 현대 문명의 빛에서 보면 이 말은 실로 부당합니다. 인간이 모든 것의 중심에 서서 판단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 말은 현대인의 담론으로부터 몰아냄을 당했습니다. 그 자리에 '인간이 보기에 좋았더라' 하는 말이 들어섰습니다. 기고만장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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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2005.06.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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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55:8~13)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 땅을 적셔서 싹이 돋아 열매를 맺게 하고, 씨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사람에게 먹을거리를 주고 나서야, 그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나의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고 나서야, 내가 하라고 보낸 일을 성취하고 나서야,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다"(사 10~11) ▲ 이사야 예언자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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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2005.06.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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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 뉴욕에 있는 가까운 목사 친구의 출판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오늘의 삶이 중요하다는 강조점을 가진 두 개의 책을 출판했다. 나도 그 모임에 독서 보고를 하는 사람 가운데 하나이었기에 두 책을 정독했다.그 책들은 그의 설교와 종종 쓴 논설을 중심으로 한 저자들이다. 그의 초점은 지금 땅 위에서 사는 삶이 천하보다 소중하다. 이 삶이 소중하기에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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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2005.06.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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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6:1~18)고려조 작사미상의 '가시리'란 시조가 있습니다: 가시리 가시리 잇고, 버리고 가시리 잇고 /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버리고 가시리 잇고 / 잡사와 두어리마는, 선하면 아니 올셰라/ 셜온 님 보내옵나니, 가시는듯 도셔 오쇼셔. 1연은 사랑하는 임을 떠나 보내야 하는 슬픔, 2연은 버림받을 경우, 외롭고 쓸쓸한 삶을 두려워하는 심정을 노래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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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견
2005.06.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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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식구가 돌보는 이웃 중에 고아로 자라나신 46세 되신 아저씨가 계신다. 이 분은 다리를 저시고 당뇨병도 심해 자립적인 삶이 매우 힘든 분이다. 혼자서 외롭게 사시다가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어 2년 전부터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요즘은 청년들이 자원해 매주일 한번씩 찾아뵙고 섬기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탈진 상태에서 피를 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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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06.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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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적표의 추억. 아이가 받아온 성적표를 보면서 제 어릴 적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성적표의 추억을 이야기하다 보면 으레 나오는 단골 테마가 부모님 도장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언젠가 부모님의 도장을 받아온 성적표를 거둬간 선생님이 섬뜩한 말 한마디를 하셨습니다. "도대체 아무개씨의 도장이 누구 부모님 거냐? 니들 거의 다 아무개씨의 자식들이냐?" 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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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5.06.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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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의 달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달이다. 올해는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6·25전쟁 발발 55주년이 되는 해로 어느 때보다도 6월의 의미는 각별하다.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세대가 국민의 8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전쟁이 얼마나 비극적인지 경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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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06.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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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5:1~12)역설이란 모순(矛盾)이란 말의 뜻과 비슷한 말입니다. 모순이란 말이 생긴 유래는 옛날 중국에 창(槍)을 만드는 사람이 세상의 어떤 방패(防牌)도 뚫을 수 있다고 장담하니까, 이 소리를 전해 들은 방패 만드는 사람이 이 방패는 세상의 어떤 창도 막아낼 수 있다고 한 말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역설이란 모순과 정반대됩니다. 2차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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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견
2005.06.0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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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가 너무 많습니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이 기억납니다. 집 열쇠도 있고, 자동차 ․ 사무실·금고 열쇠 등 열쇠를 가지고 다니면서 열쇠의 숫자를 성공의 지표처럼 여긴다는 쓴 소리가 거기에 담겨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열쇠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인생의 문은 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소득 상위 10%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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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구
2005.06.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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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에 시니어클럽에 오신 모든 분들께 꽃을 달아 드렸다. ⓒ해인교회 어제 주일에는 우리 무료급식소에서 무료급식을 받는 할머니의 두 딸이 교회를 방문했다. 두 딸 중 한 분은 구리 지역의 큰 교회 집사님으로 구역장을 인도하고 있었고, 다른 한 분은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할머니의 두 딸이 갑작스럽게 교회를 방문한 것은 할머니를 교회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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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모
2005.06.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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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애인 사역 협의차 7박8일 일정으로 지난 5월7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을 다녀왔습니다. 관계자 회의 때 북측 대표단의 설명이 매우 이색적이었습니다. "우리 공화국에도 장애인이 있습네다. 장애인이 있다는 건 세계적인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린 장애인이 있다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눈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는 건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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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덕
2005.06.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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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를 봅니다. 스토리가 별 진전 없는 내용이므로 언제 봐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드라마들 가운데 하나이므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가늠해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에게도 금순이라는 캐릭터는 특별한 데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지요? 모든 무장을 해제시키는 사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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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5.06.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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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0:34~39) ▲매주 만나 예배하고 말씀 들으며 함께 식사하는 일이야말로 진정 새로운 가족 아닌가?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하신 일의 특징을 '하나님나라운동'이라고 한다면, 바울 사도는 초대교회에서 예수의 하신 일이 계속되도록 신학화하는 작업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예수의 가르침보다는 바울의 가르침이 그런 점에서 더 현실적이고, 어떤 점에서는 보수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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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2005.05.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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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삶의 현장에서 뿌려야 할 믿음의 씨앗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생명력이 충일한 씨앗을 어떻게 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사진제공 박철) 경기도 화성군 남양 장덕교회에서 목회하던 때였습니다. 그곳은 논농사를 주로 하는 지역인데, 10여 년 전부터 여름이면 수박과 참외 농사를 많이 하는 마을입니다. 가까이에 수원시와 오산시가 자리 잡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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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2005.05.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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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업적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우리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겠다. 그러나 무분별한 찬사는 조심해야 한다. 이번 연구도 생명 윤리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000교회의 담임목사에게 70세에 은퇴하지 말고 75세에 은퇴해 달라며 총회에서 '은퇴 철회 탄원서'를 결의했다. 이유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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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05.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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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3:1~12)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전통 사회에서는 아무도 '나'를 주장하기 위해서 '우리'의 권위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나'는 '우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거기에는 집단적 화해(和解) 체제가 지배했습니다. 그곳에는 하나의 공동체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전통 사회의 특징은 와해(瓦解)가 아니고 통합(integ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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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견
2005.05.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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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1세기 기독교와 한국 기독교의 위기 2. 21세기 기독교 변혁을 위한 12가지 패러다임 대전환 ※ 관념적 이원론에서 <현실적 관계론>으로 ① '무조건 믿어라'의 기독교에서 <깨달음의 기독교>로 ② 이웃종교에 배타적인 기독교에서 <열린 기독교>로 ③ 가부장적 기독교에서 <모성애적 기독교>로 ④ 초월신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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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길
2005.05.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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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생명들은 자기 나름의 일을 하되 지나침도 부족함도 없이 일을 한다. (사진제공 박철)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을 하며 산다. 일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농부는 논과 밭에 나가 땅을 갈고 씨뿌리고 곡식을 거두어 드리는 일을 하고, 직장인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서류를 만들며 상품을 생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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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2005.05.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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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6:12~26)다윗은 주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이다. 다윗은 평범한 집안 출신이다. 위로 형들이 일곱이나 있는 막내이며 양을 치는 목동이다. 그는 아버지 심부름으로 전쟁터에 있는 형들에게 물건을 전해 주러 갔다가,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쾌거를 거둔다. 그가 싸우러 나가겠다고 했을 때, 그의 형도 말렸고, 사울 왕도 걱정을 하였다. 골리앗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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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2005.05.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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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4:1~10)유대지방과 갈릴리지방 사이에 사마리아가 있었습니다. 유대에서 갈릴리로, 갈릴리에서 유대로 가려할 때 사마리아를 통과하는 것이 당연하였습니다. 그러나 경건한 바리새인들은 사마리아인들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요단강 건너편 베레아 지방을 통과하여 돌아다녔습니다. 사마리아에 대한 편견은 다윗 왕조가 남북으로 갈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솔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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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2005.05.26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