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동성애 처벌' 개정 시도 불발 입법의회 현장
[뉴스앤조이-박시온 PD] 2025년 10월 28일, 강원도 고성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김정석 감독회장) 제36회 입법의회가 열렸다. 감리회 목회자들로 구성된 차별을넘어서는감리회모임과 큐앤에이는 입법의회 현장에서 '3조 8항 개정'을 요구하는 현장 발의를 추진하며 입법의회 회원들에게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마약법 위반, 도박과 함께 나열된 '동성애 찬성과 동조' 항목을 삭제하자는 내용이었다.
서명에 동참해 달라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 목회자가 '동성애 옹호자 처벌' 문구가 적힌 입간판을 큐앤에이 단체 옆에 세우고 떠나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현장 발의안은 필요한 서명 인원을 채우지 못해 끝내 폐기됐고, 감리회는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명시하는 부칙 신설안'을 별다른 반대 의견 없이 통과시켰다. '동성애 옹호자 처벌'이라는 문구가 버티고 선 현장, 그리고 이단으로 규정된 결정이 과연 복음의 정신에 부합하는 일인지, 영상에서 그 공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