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저지' 등 극우 정책을 앞세운 기독자유통일당이 이번에도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이끌어 온 기독자유통일당은 21대 총선에서 1.83%(51만 3159표)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비례대표 의원 확보를 위한 3% 벽을 넘지 못했다.전광훈 목사는 지난해 6월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면서 보수 결집을 시도해 왔다. 이 과정에서 태극기 부대 등이 흡수되면서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또 다른 기독 정당인
[뉴스앤조이-장명성 기자] <뉴스앤조이>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했다. △노동 △평화 △환경 △교육 △경제 분야를 선정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젊은 기독교인들을 만났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소외된 이웃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각 분야에서 어떤 가치를 우선해야 하며, 정당들 정책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들었다. 경제정의실천연합 조성훈 간사는 "투표는 내 삶을 바꾸는 가장 기본 수단이다. 내 삶에서 더 나아가 내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 특히 나보다 어려운 이웃의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일부 극우 개신교인 사이에서는 마스크 5부제도 '사회주의 실험'이라는 주장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떠돈다. 한 기독교인 기업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역시 공산주의를 추구하는 현 정부가 사회주의 정책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개신교인 중에는 유독 개혁적인 경제정책에 반감을 갖는 이가 많다. 시장경제가 확고하게 자리 잡은 대한민국에서, 기득권층의 눈에 거슬리는 정책은 바로 공산주의·반자본주의라고 낙인찍힌다. 이번 총선에도 케케묵은 이념 프레임을 들고 나온 정당이 한둘이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요즘 예배가 없으니까 주일학교 애들 얼굴을 못 본다. 종일 전화 심방만 하는데, 애들이 죄다 학원에 가 있더라." 얼마 전 한 교회 부교역자에게 들은 말이다.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멈춰선 지금, 학교는 멈춰도 사교육은 멈추지 않는다.이번 총선은 청소년들에게 의미가 크다. 사상 최초로 만 18세 청소년들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송인수·윤지희 전 공동대표 뒤를 이어 2020년부터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이끌게 된 정지현(37)·홍민정(36) 공동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금 대한민국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스웨덴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 등장 이후, '기후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 세계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에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정부를 상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라는 집단 기후 소송도 세계 곳곳에서 잇따른다.이러한 요구의 골자는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가 2018년 한국에서 채택한 "향후 100년간 지구 온도의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줄여야 한다"는 '특별 보고서' 내용에 대응하라는 것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국은 선거철마다 크고 작은 '북풍'을 겪어 왔다. 수공水攻으로 63빌딩을 잠기게 할 것이라는 1986년 '평화의 댐' 사건은 민주화 열기를 억압하는 이슈로 작동했다. 이외에도 1997년 대선 때 보수 진영이 북한에 무력시위를 요청했던 '총풍' 사건, 2012년 대선에서 벌어진 '노무현 대통령 NLL 대화록 유출' 사건,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나온 '참여정부의 UN 북한 인권 결의안 기권'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일련의 사건은 북한이라는 '공공의 적' 앞에서 국민이 단결하고 뭉쳐야 한다는 위기감을 불러일
"이번 4·15 선거는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인 것이 더 분명해지고 있다. (중략)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선거 이후의 포부를 말하면서 제시한 것들은 다 사회주의 정책이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악전고투하면서 여기까지 발전시켜 온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체제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체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홍정길 목사가 2월 12일 '말씀과순명' 기도회에서 한 이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한국교회 복음주의 원로인 홍 목사가, 극단으로 치우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노동'이라는 말이 아직도 불편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굴곡진 한국 현대사에서 이 단어가 본래 의미와 달리, 불온한 것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일부 정치인은 아직도 노동자 인권이나 노동 관련 정책을 쉽게 정쟁화한다. 이는 국론 분열을 야기해 국민에게 피로감을 준다. 그럼에도 노동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 대부분이 노동자이기 때문이다.<뉴스앤조이>는 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선교부 최성은 목사(37)를 만나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당들의 노동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이번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정당 중 '기독'을 내건 곳은 기독자유통일당(고영일 대표)뿐이다. 극우와 선 긋고 새로 출발하겠다던 기독당(김현욱 대표)은 내부 분쟁으로 총선에 참여하지 못했다.기독자유통일당은 전광훈 목사가 이끌던 기독자유당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반동성애 △반공 △반문재인 정부를 앞세운다. 비례대표 후보 21명을 배치하고, 전국 지역구 10곳에 후보를 냈다. 이번 총선을 '체제 선택 선거'로 규정한 기독자유통일당은 반드시 원내에 진출해 공산주의·사회주의 물결에서 국가와 교회를 지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