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퀴어신학아카데미(고상균 회장)가 '퀴어신학의 새 목소리'를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한국에서 '퀴어신학'을 주제로 처음 열리는 이번 콜로키움에는 퀴어신학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온 신진 학자들이 최신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1월 16일에는 아이작 씨(한신대 신학대학원)가 '젠더 해체적 구약 성서 읽기: 종교개혁에서 포스트모던까지 성서비평학의 흐름을 바탕으로'를, 이우연 씨(한신대 신학대학원)가 '퀴어 비평적 아가 읽기'를 주제로 발제한다. 11월 23일에는 이유정 씨(연세대 신학대학원)가 '퀴어의 신학으로 보는 민중신학'을, 유영상 씨(한신대 신학대학원)가 '오클로스론과 퀴어링'을 주제로 발제를 이어 간다. 11월 30일에는 령진 씨(이화여대 대학원)가 '성소수자에 관한 창조질서 교리 연구'를, 차주은 씨(이화여대 대학원)가 '한국 보수 개신교의 퀴어 혐오 문제에 관한 연구사적 접근: 개신교 연구장과 퀴어 연구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이야기 나눈다.

각 발제 논찬위원으로는 김재현 교수(계명대), 박지은 교수(이화여대), 정경일 교수(성공회대), 정혜진 목사(기독여민회), 최순양 교수(이화여대), 김혜령 교수(이화여대)가 나선다.

한국 퀴어신학 콜로키움 준비위원회는 "개신교 주류 교권 세력의 차별과 혐오 목소리가 높은 이때에 퀴어신학을 연구·보급하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와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교회·단체들이 모여 한국 퀴어신학의 초석을 세워 나가는 자리"라며 "그간 서구의 학문적 성과를 소개하거나 몇 편의 석사 학위논문과 산발적 연구에 머물렀던 한국 퀴어신학의 미래를 열어 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로키움은 저녁 7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시 종로구 향린교회 향우실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강의당 1만 원(학생 5000원)이다.

신청 링크: https://forms.gle/LBJ8wvzFM7FKf77Y9
참가 문의: koreaqueertheolog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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