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가 107회기 임원을 선출했다. 부총회장에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왼쪽 5번째)가 당선됐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예장합동 총회가 107회기 임원을 선출했다. 부총회장에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왼쪽 5번째)가 당선됐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권순웅 총회장) 107회기 부총회장에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당선됐다. 예장합동은 9월 19일 107회 총회에서 부총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오 목사가 807표로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경선을 치른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는 693표를 받았다.

오정호 목사의 부총회장 당선에 총회 안팎에서는 의외라는 말이 나왔다. 선거 직전까지 오 목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고, 한기승 목사가 이긴다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오 목사는 선거 기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자격이 정지되기도 했으나, 총회 직전 가까스로 후보 자격을 되찾는 등 우여곡절 끝에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오정호 목사는 당선 후 "개혁자들의 정신과 천국에 계신 옥한흠 목사님의 개혁주의 정신을 살려서, 금권 선거를 막고, 정책 선거, 정책 총회,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차원 높은 선거 문화를 만들겠다.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회갱신협의회 주축 멤버인 오정호 목사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동생이기도 하다. 오정현 목사는 당선 소식을 전해 듣자 곧바로 오정호 목사에게 달려가 포옹하고 축하했다. 동생의 부총회장 당선에 대한 소감을 묻자, 오정현 목사는 "한국교회 바로 가야지.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예장합동은 이번 선거에서 부서기에 김한욱 목사, 부회계에 김화중 장로 등을 선출하고 107회기 임원 명단을 확정했다.

당선 공포 직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동생 오정호 목사를 찾아 포옹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당선 공포 직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동생 오정호 목사를 찾아 포옹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다음은 예장합동 107회기 총회 임원 명단.

△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목사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장로부총회장 임영식 장로(아천제일교회) △서기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 △부서기 김한욱 목사(새안양교회)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전주은강교회) △부회록서기 전승덕 목사(설화교회) △회계 지동빈 장로(강변교회) △부회계 김화중 장로(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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