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평화 활동가 송강호 박사를 석방해 달라는 탄원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송 박사는 작년 3월 7일, 제주 해군기지 철조망을 끊고 구럼비바위가 남아 있는 곳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그는 군용 시설 손괴죄로 3월 30일 구속됐고, 9월 24일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군부대 철조망을 끊고 들어가는 일은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행동이기는 하다. 그러나 송강호 박사는 지난 20여 년간 평화 활동가로 살았고,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그곳에서 평화 운동을 펼치며 저항해 왔다. 탄원서에는 그가 평화 활동가로 살아온 삶의 궤적과, 해군기지에 무단으로 들어가기는 했지만 기도만 했을 뿐 군에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송강호 박사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 본부에서는 1월 20일까지 2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1월 18일 현재 1만 4000여 명이 서명했다. 서명은 온라인(http://bit.ly/송강호탄원서서명)으로 가능하다.

※ 송강호 박사 1심 최후진술
※ 송강호 박사 옥중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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