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과 기독교 신앙> / 한국교회탐구센터 편저 / IVP 펴냄 / 224쪽 / 1만 2000원
<공룡과 기독교 신앙> / 한국교회탐구센터 편저 / IVP 펴냄 / 224쪽 / 1만 2000원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한국교회탐구센터가 IVP와 함께 발행하는 무크지 '스펙트럼: 과학과 신앙' 5호. 이번에 다루는 주제는 '공룡'이다. '그리스도인이 공룡을 이해하는 3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로 공룡의 존재 및 멸종을 과학적·신학적으로 고찰한다. 고생물학자 앤서니 마틴,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이정모,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전성민의 글이 실렸다. 각 글은 공룡 연구의 역사를 탐구하고, 공룡에 대한 선입견을 바로잡는 한편, 기독교 세계관 관점에서 공룡을 비롯한 종의 멸종을 살핀다. 이외에도 '인간의 육식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를 주제로 다룬 글과, 공룡 관련 서적 및 과학과 신앙의 만남을 다루는 책들에 대한 리뷰가 수록됐다.

"공룡과 관련해 욥기는 인기가 많은 책이다. 욥기 40:15 이하에 나오는 베헤못은 초식 공룡, 41장의 리워야단은 (육식) 공룡에 대한 묘사라는 주장을 공룡과 성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대중적 이해는 학문적으로 고려의 가치가 (거의) 없는 주장이다. 공룡과 관련해 욥기가 주는 통찰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지혜의 한계를 성찰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 한계가 있는 지혜는 과학은 물론 신학에도 적용된다. 하나님, 세상, 인간에 대한 계시를 연구한다고 해서 그 연구가 하나님과 같은 권위를 가질 수는 없다. (중략) 과학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과 고집스러운 신학 체계로 인해 과학을 부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신학과 과학의 대화로 인해 기존의 성경 해석을 다시 짚어 보는 것은 과학의 권위 아래 성경을 두는 것이 아니다." (전성민, '특집: 그리스도인이 공룡을 이해하는 3가지 방법' - '공룡의 멸종에 대한 신학적 성찰', 144쪽)

"과학을 전공한 학생들과 전문 과학자들은 교회 안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끙끙 앓으며 속병을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교회가 넉넉하게 다양한 의견을 포용할 수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젊은이들에게 외면당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로드니 스콧의 말처럼 그동안 많은 이들이 진화와 관련된 논쟁으로 교회를 떠났다. 하지만 아직까지 교회가 진화를 거부하는 것으로 인해 전도가 되고 선교에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어 보지 못했다(232쪽). 오히려 반대다. 현대 과학의 성과를 거부하고 진화를 반대하면 할수록 복음 전도의 문은 막힐 것이다. 적어도 과학자들은 더 이상 교회를 가까이하지 않을 것이다. 순전히 실용적인 차원에서도 진화를 배격하는 것은 복음을 변증하기보다 훼손하는 것이다." (최경환, '북 리뷰 <진화는 어떻게 내 생각을 바꾸었나?>' -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다', 201쪽)

구매 링크 바로 가기: https://j.mp/2EyLC01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