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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은 교회가 걸어온 길을 담고 있다"
[인터뷰] 2018년 1/4분기 연재 필진 주원규 목사
  • 강동석 기자 (kads2009@newsnjoy.or.kr)
  • 승인 2018.01.07 00:44

주원규 목사가 예배당 건축 기행을 연재한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뉴스앤조이>에 '해체의 교회''나쁜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칼럼과 소설을 연재해 독자들과 만난 주원규 목사(동서말씀교회)가, 이번에는 예배당 건축 기행을 연재한다. 1월부터 격주 간격으로 한국의 대표 교회 건축물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연재를 앞두고 주원규 목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아르곤'에 극본으로 참여했던 주 목사는 2009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아 등단한 소설가다. 성서 해설서, 건축 평론집, 소설, 자서전, 인터뷰집 등 30권 넘게 책을 냈다. 2005년에는 간향건축문학상을 수상했다.

- 최근 들어 활동이 더욱 왕성하다. 요즘 주력하는 활동은 무엇인가.

2017년 말 '해체와공유문화연구소'를 개소한 뒤, 이에 관련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해체와공유문화연구소는 무늬뿐인 전통만 남은, 개혁 의지를 상실한 교회의 발전적 해체와 상호 소통의 하부구조를 구상하는 '해체'와 '공유'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저술과 포럼 및 문화 활동을 기획하는 연구 모임이다.

집필 활동으로는 2018년 국내 출간 예정인 소설 <메이드 인 강남>을 프랑스어로 번역해, 프랑스에서 출간하는 일을 기획 중이다. 2017년 초반에 발간했던 소설 <크리스마스캐럴>(자음과모음)을 영상화하기 위해 시나리오도 집필하고 있다.

- 건축 평론도 오랫동안 써 왔다. 과거 상도 받았다. 어떻게 쓰게 됐나.

건축은 학부 시절 부전공으로 선택하고 공부할 만큼 관심이 깊었다. 2005년도에 대안 건축을 모색하는 건축 잡지 <포아 Poar>에서 공모한 간향건축문학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특별히 19세기 이후 동북아의 지정학적 질서 형성에 있어, 근현대사를 관통한 건축 행위 안에 담긴 종교·정치·경제 권력의 역학 관계를 연구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판적 시각으로 건축을 보게 됐고, 그러한 권력 구조의 산물인 건축물 태동을 가능하게 한 사회 환경을 진단하는 건축 평론을 쓰게 된 것 같다.

- 1월부터 <뉴스앤조이>에서 예배당 건축 기행을 연재하기로 했다. 어떤 이야기를 다룰 생각인가.

동북아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 온 한국교회가 보여 준 모습은 영욕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고도 경제성장을 거쳐 내며 이념·계급·종교 등 숱한 갈등에 노출된 교회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한국교회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과 대안 모색이 어렵다고 판단한다. 자연스럽게 한국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견뎌 오며 때로는 저항하고 때로는 세상과 보폭을 맞춰 온 한국교회 건축을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연재에서는 한국 사회를 대표하는 교회들의 건축물 특징과 이에 관련한 사회학적 환경을 종교 담론의 틀거지 속에서 다뤄 볼 생각이다.

주 목사는 안동교회를 비롯한 한국의 대표 교회 건축물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 한국의 대표 교회 예배당들을 돌아볼 텐데, 오늘날 교회 현실에서 예배당을 살펴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공간은 시간의 풍상을 묵묵히 담아낸다. 공간은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시대성을 입체적으로 반영하는 특별함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그리스도인이 몸담고 있는 교회가 걸어온 길을 총합적으로 제시하는 대표 교회들의 건축 공간을 살펴보는 일이, 격랑의 한국 사회를 살아온 우리들에게 새로운 좌표를 제시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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