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졸업생들로 이뤄진 '행동하는나사렛'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행동하는나사렛은 12월 21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불의와 악이 가득한 대한민국의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불의와 불법을 저질러 놓고, 측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행동하는나사렛은 시국에 침묵하는 CCC도 규탄했다. 이들은 "CCC는 군사독재 정권을 비호했던 과거를 회개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부정부패한 박근혜 정권의 눈치를 보고 침묵하는 것을 멈추라"고 했다.

다음은 시국 선언문 전문.

'행동하는나사렛'(한국대학생선교회 CCC 졸업생) 시국 선언문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누가복음 / 4:18-19)

하나님의 정의와 공평이 이 땅에서 사라졌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복음의 시작을 선포하신 이 말씀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평의 회복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기독교인들은 사회적 문제에 제대로 대응을 한목소리로 외쳐 오지 못했다. 독재 정권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옹호하며 정권으로부터 재물 등 이익을 취해 왔고, 국민들이 고통 속에서 신음과 눈물에 사무칠 때 권력에 순종하라는 말씀으로 국민들의 절망을 더욱 더 확산시켰다.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평은 짓밟혔다.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 2015년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신 백남기 씨 사건에 이어 2016년 민주주의의 가치와 절차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권력을 가진 자의 마음대로 나라를 유린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은 불의와 악이 가득한 대한민국의 단면을 보여 주는 사건이다. 불의와 불법이 가득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3번의 담화문 발표를 통해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측근 비리로만 문제를 좁히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나라와 뜻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정의와 윤리와 결코 괴리되지 않음을 지속적으로 상고해왔다. 그런 결과로 인해 이제 우리 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나사렛 형제들 중 현 시국을 지켜볼 수 없었던 사람들이 모여 '행동하는나사렛'을 결성하고 시국 선언을 하고자 한다. 참된 복음은 우리의 눈물과 기도를 모아, 우리의 피와 땀 그리고 함성을 모아서 복음이 복음답게, 정의가 정의답게 하여 하나님의 통치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이 민족 복음화의 참된 기틀이 되고 민주주의의 마중물이 될 것임을 역사와 복음이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CCC를 향한 우리의 선언]

1.CCC는 군사독재 정권을 비호했던 과거를 회개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2.CCC는 더 이상 부정부패한 박근혜 정권의 눈치를 보고 침묵하는 것을 멈춰라!

[사회를 향한 우리의 선언]

1.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인 박근혜는 당장 하야하라!
2. 사법부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주범자들을 모두 색출하고 민심의 요구에 합치되는 처벌을 시행하라!
3.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인 새누리당, 사이비 보수 정당 및 단체들은 해체하라!
4. 박근혜 정권에 아첨하고 있는 모든 기독인은 사죄하고 그 자리에서 즉각 떠나라!
5. 헌법재판소는 가결된 탄핵소추안을 엄중한 국민의 뜻에 따라 빠르게 탄핵 심판을 진행하라!

2016년 12월 21일

행동하는나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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