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대에 드보라를 일으킨 것처럼 총신에도 여성 안수의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총신대 여동문회 송년회 기도 시간에 나온 한마디가 화근이었다. 총신대에서 가르치던 여성 강사들은 2016년 새학기가 되면서 전면 교체됐다. 총신대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박무용 총회장)은 성경에서 금한다는 이유로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허락하지 않는다.

정말 성서는 여성 리더를 인정하지 않을까.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가 이와 관련해 포럼을 개최한다. 개혁연대는 "성서를 무기로 차별을 조장해 온 보수 교단이 각성하고, 복음에 근거한 평등 가치가 우리 안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포럼 개최 의의를 밝혔다.

발제자는 모두 신학자다. 박유미 교수(전 총신대 구약학)가 '사사 드보라가 바울을 만난다면', 조석민 교수(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신약학)가 '바울이 바라본 여성 리더십', 임희국 교수(장신대 교회사)가 '여성 안수에 대한 교회사적 접근', 강호숙 교수(전 총신대 교회여성리더십)가 '보수 교단 내 평등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실천신학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포럼은 6월 2일 저녁 7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 1연수실에서 시작한다.

문의: 교회개혁실천연대(02-741-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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