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세청으로부터 조세 포탈 혐의로 고발당했던 '믿음의 기업'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이 7월 13일 구속됐다. (관련 기사:국세청, '믿음의 기업' 신원 박성철 회장 탈세 혐의 고발)

<경향신문>에 따르면, 검찰은 박 회장이 신원의 경영난으로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난 후 경영권을 되찾는 과정에서 총 30억 원 이상의 세금을 탈루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1999년 부도 위기에 처한 신원이 워크아웃(기업 재무관리)에 들어가자 당시 보유 주식 전부를 회사에 무상 증여했다. 이후 워크아웃이 끝난 2003년, 부인 송 아무개 씨 소유의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주식을 매입, 신원의 경영권을 되찾았다. 가족 명의로 주식을 거래해 양도·증여세를 탈루한 것이다.

또 박 회장은 2008년과 2011년 각각 개인 파산 및 회생 절차를 밟을 때, 자신의 재산을 가족과 지인 명의로 빼돌린 뒤 법원을 속여 개인 빚 250여 억원을 탕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바로 가기: '세금 탈루 혐의' 박성철 신원 회장 구속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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