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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첫 날 본회가 끝나고 임원들이 늦은 밤 10시 고려신학대학원 행정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목사부총회장 김철봉 목사, 총회장 주준태 목사, 장로부총회장 엄송우 장로, 사무총장 구자우 목사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총회의 새 일꾼으로 선출된 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 탈퇴 안건을 '행정 보류'하고, 탈퇴보다는 한기총의 변화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달로 다가온 제10차 WCC 부산 총회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총회 첫날 선출된 새 임원들은 본회가 정회된 이후 따로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회장 주준태 목사는 밤 10시가 넘어 피곤하지만, 새 임원이 선출된 만큼 예장고신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했다.

작년에 다뤄진 한기총 탈퇴에 대한 생각은 현재 행정 보류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교단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예장합신이 작년 한기총을 탈퇴하고 올해 한국교회연합(한교연·박위근 대표회장)에 가입했기 때문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총회장 주준태 목사는 한기총 탈퇴보다는 한기총 내부의 개혁과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교연 가입에 대해서는 총회 헌의로 올라오지 않아 본회에서 다루지는 않지만, 임원회 차원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 주준태 총회장은 한기총 탈퇴보다는 한기총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제10차 WCC 부산 총회에 대해서는 다른 보수 교단과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주 총회장은 다음 달에 열리는 제10차 WCC 부산 총회에 대한 예장고신의 공식적인 입장을 임원회 긴급 안건으로 발의해 본회 때 다룰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예장고신의 WCC 반대가 교계의 분열과 다툼으로 비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 총회장은 WCC 총회를 반대하지만, WCC 총회를 무산시키려는 시도는 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남북문제에 힘쓰겠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목사부총회장 김철봉 목사는 68년째 지속되고 있는 분단 현실을 지적하며, 분단될 당시 북한에 있었던 3300 교회를 하루빨리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예장고신을 넘어 한국교회의 가장 큰 숙제라며 새 임원회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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