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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재림주를 지켜라
장재형 관련 언론들, 비판 언론·탈퇴자에 소송 등 위협
  • 전현진 (jin23@newsnjoy.or.kr)
  • 승인 2012.09.17 01:22

장재형 목사(장다윗·예장합동복음)를 둘러싼 '재림주 논란'에 그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언론사와 단체들이 발 벗고 장 목사 지키기에 나섰다. 9월 12일 장 목사의 재림주 의혹을 핵심 관계자의 실명 증언을 통해 보도한 <크리스채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CT)는 장 목사와 연관된 언론 매체들이 비판 언론과 탈퇴자들에게 소송 등 수단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방적인 장 목사 변호 기사를 두고 미국 기독 언론 관계자 사이에서 "(장 목사 관련 언론은) 저널리즘이 아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장 목사 측, 비판 언론·탈퇴자에 소송 등 압박

예장합동복음 동남아 지역 대표를 지낸 에드먼드 촤의 증언을 인용한 CT는 그가 장 목사 측과 관계를 끊은 뒤 에드먼드는 계속되는 협박에 시달렸다고 했다. 소송 위협 외에도 늦은 밤 장 목사 측이 (에드먼드의) 집에 찾아오거나, 그의 아버지를 괴롭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CT는 에드먼드 외에도 장 목사를 비난하거나 관련 단체에서 탈퇴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장 목사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Apostolos Campus Ministries의 회원으로 활동하던 한 여성은 "2005년 말 라이스대학(Rice University)에서 성경을 읽던 중, 유국희(Kookhee Yoo)라는 여성이 접근했고, 성경 공부를 권해 미션센터(Mission Center)라는 곳에서 성경을 공부했다. 이 곳에서는 장 목사가 두 번째 예수이며, 유국희라는 여성을 포함해 미션센터의 모든 사람이 그렇게(장 목사를 재림주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2005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CT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 같은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 뒤, 몇몇 미션센터 회원들과 두 명의 장 목사 측 선교사가 집으로 찾아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위협했다고 전했다. CT는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 여성이 직접 CT에 증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CT는 마코토 야마야 일본 구세군 소좌, 케나다 출신 독립 저널리스트 앤 브라크러허스트(Ann Brocklehurst), LA에서 운영 중인 한인 기독교 신문 <크리스찬 투데이> 그리고 <미주뉴스앤조이> 등이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장 목사 측 단체가 법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CT는 장재형 목사와 관련된 언론 및 단체들이 장 목사 비판 언론과 탈퇴자들에 대해 소송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미주 <기독일보> 측 변호사가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와 그 회원사를 상대로 발송한 경고 편지. (변호사 편지 갈무리)

실제로, 장 목사 측 언론사로 알려진 미주 <기독일보>는  <크리스천 투데이>와 <미주뉴스앤조이> 등에 담당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예고한 편지를 발송했다. <미주뉴스앤조이> 등 언론들은 장 목사와 <기독일보>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거나 장 목사와 <기독일보>의 연관성을 근거로 교계 주의를 호소하는 광고를 제작한 바 있다.

CT도 <크리스천 포스트> 등 장 목사 관련 단체에서 소송 위협 등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CT 한 관계자는 "많은 미국인들이 <크리스천 포스트>가 소송 위협을 가한 것에 대해, 사이언톨로지교(미국 신흥 종교) 같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들의) 소송 위협이 CT 기사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분별한 장 목사 변호 기사, "저널리즘 아니다"

지난 기사에 이어 객원기자로 참여한 CT 켄 스미스(Ken Smith)는 <미주뉴스앤조이>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크리스천 포스트>와 한국 <크리스천 투데이>, 미주 <기독일보> 등에 실린 자신을 향한 음해성 기사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와 <크리스천 투데이>·<기독일보> 등 장 목사 관련 언론은 8월 16일 CT에 장 목사 재림주 의혹이 보도된 지 이틀 후 켄 스미스 기자가 '아동 포르노 유포 회사 창립자'라며, 스미스의 회사가 성인 포르노물을 어린이들에게 배포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그는 "<크리스천 포스트> 등의 나를 향한 음해성 공격이 설령 사실이라 해도 나를 비참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CT 기사가 담은 진실 자체를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CT 인터넷 담당 에디터 테드 올슨(Ted Olsen)이 상세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친 기사이기 때문에 문제될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 미국 종교 신문 <페테오스>(Patheos)는 장 목사 관련 언론으로 알려진 <크리스천 포스트>의 장 목사 변호 기사를 두고 "저널리즘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페테오스> 갈무리)

한편, 미국 종교 신문 <페테오스>(Patheos) 복음주의 섹션 편집장 티모시 델림플(Timoty Dalrymple)은 CT와 <크리스천 포스트>의 장재형 관련 기사를 "CT가 (관련 내용을 취재하고 사실을 확인하는 등) 기독교 관련 뉴스를 다룬 저널리즘의 역할을 한 것에 반해, <크리스천 포스트>는 장 목사를 보호하기 위한 역할만 했다"며 <크리스천 포스트>를 향해 "저널리즘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은) 장 목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기독 언론은 크리스천다워야 하고, 저널리즘다워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 Strange Things Afoot in Christian Media)

전현진 / <미주뉴스앤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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