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가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불교 탱화에 욕설을 쓰고, 그릇과 향로에 오줌을 싸고, 불교 경전을 찢었습니다. 이 목사가 보인 엽기 행각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는 경찰에 끌려가고, 스님들은 모욕과 정신적 상처를 주는 종교 모독 사건이라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 더 심해졌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 목사에게 재물 손괴와 건조물침임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이것 또한 불자들을 어이없게 만들고 있답니다. 2010년 개신교 단체가 동화사에서 땅 밟기를 해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불교인들은 더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불교인이 교회에 들어와 성경을 찢고, 예수님 성화나 십자가에 욕을 써 놓고, 성찬식에 쓸 잔에 오줌을 쌌다면 우리 심정은 어떨까요. 더불어 사는 능력을 상실한 일부 기독교인의 모습이 오늘도 예수님과 교회를 욕보입니다.

목사가 대구 동화사 탱화에 낙서…소변까지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0903135808405&RIGHT_REPLY=R2

◇ 소망교회는 최소한 이명박 정권 시절에는 MB교회로 통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장로,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권사를 지냈습니다. MB 정부 인사의 핵심 키워드인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맥의 주요 축을 형성했습니다. 덕분에 소망교회는 4년 전 정치인들이 급격히 늘어나며 부흥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MB 정부의 레임덕과 함께 소망교회도 삐거덕거리고 있습니다. 소망교회 금융인 모임, 일명 소금회 사람들이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소금이 맛을 잃었다는 조소도 받았습니다. 담임목사파와 은퇴 목사파가 으르렁거리다가 부목사들이 담임목사를 폭행하는 추태를 보이더니, 집사회가 담임목사의 교회 재산 횡령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담임목사 쪽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소망교회에서 '소망'을 찾기 힘든 시절입니다.

'MB 교회', 복마전으로 변한 성전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0901145204760  

◇ 목사님이 교인에게 그랬습니다. 다시는 싸우지 말라고. 목사님은 교인이 살짝 못 미더웠나봅니다. 각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교인 울컥했습니다. 목사님께 감히 주먹을 날렸습니다. 목사님은 당하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목회의 주먹으로 맞받아쳤습니다. 두 분은 사이좋게 경찰에 끌려갔습니다. 목사님이 쌈질이라니요. 뒷골목 양아치들 노는 수준입니다. 아니 그들은 '형님'이 내리는 사랑의 매에 "감사합니다"로 받는데, 이런 그것보다 못하네요.

세류동 공원서 '목사와 신도' 싸워 입건
http://www.suwon.com/news/articleView.html?idxno=77573

◇ 태풍 볼라벤에 교회 첨탑들이 여지없이 쓰러졌습니다. 재력이 있는 교회는 스스로 복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웃들과도 어울릴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교회 상징물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가난한 교회들입니다. 이런 교회들을 위해서는 형제 교회들이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나서는 곳이 없습니다. 정부에서는 교회 첨탐 등에 대해 설계 단계부터 바람에 견디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안으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한다고 하네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끌려가는 모습 대신 먼저 나서서 스스로 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쓰고 나니 어린 딸아이에게 하는 말투가 되었습니다.

광고판·교회 첨탑, 강풍 안전 기준 강화
http://m.media.daum.net/media/economic/newsview/20120902111106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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