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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의 뉴올리언스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연의 위력 앞에서 힘없이 당하고 있어야만 하는 미국을 보면서 말합니다. "이것은 그 동안 전 세계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있는 미국을 향한 신의 심판이다." 그러나 '허리케인이 신의 심판이라면 대구에서 일어난 사우나 폭발로 죽은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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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일
2005.09.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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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부화된 노랑턱맷새 새끼. 어미의 보호와 사랑을 알기엡. (사진제공 최병성) 숲속에 오래 머물다 보니 산새와 토끼, 수달 등 야생 동물의 보금자리를 자주 만납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강물로 둘러싸인 바위틈에 보금자리를 만드는 수달과 높은 가지 위에 둥지를 트는 산새들과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위장해 놓는 야생동물의 안식처를 발견하는 것은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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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성
2005.09.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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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재 목사의 1989년 4월2일 설교 다시듣기] ▲ 문익환 목사의 방북 지지 설교를 한 안동교회 유경재 원로목사. ⓒ뉴스앤조이 신철민 문익환 목사가 1989년 방북해 온 나라가 떠들썩할 때, 당시 보수적인 교회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문 목사 방북 지지 설교'가 1989년 4월2일 안동교회 주일오전예배에서 선포되었다. 현재는 안동교회 원로인 유경재 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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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일
2005.08.3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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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성바울 대성당 안에 화가 홀만 헌트가 그린 '세상의 빛'이란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요한계시록 3장20절의 성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헌트가 1851년 처음으로 그려서 옥스퍼드대학에 기증했고, 그가 말년에 다시 그려서 성 바울 대성당에 바친 것입니다. 그림의 내용은 여러분도 흔히 보아온 머리에 가시관을 쓰신 예수께서 한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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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견
2005.08.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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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양극화 현상은 우리사회의 빈곤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빈곤층은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7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빈곤층의 확대는 경기침체와 높은 실업률,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가져온다. 우리사회의 큰 질병 중 하나인 양극화 즉 구조적 불평등이 어떻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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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08.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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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뉴스를 보면 과거 국가안전기획부에서 도청을 하여 녹음한 테잎이 유출되어 이른 바 '엑스파일'이라는 것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그 바람에 주미대사가 사임을 하는 일이 생겼고, 삼성그룹의 총수가 정치자금을 건넨 사실들이 밝혀져 앞으로 더욱 시끄러워질 모양입니다. 삼성그룹의 임원과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이었던 당시 일간 신문사 사주가 몇 십억 원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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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2005.08.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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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15일,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해방과 자유를 맞이한 지 60년째 되는 광복절이 왔다. 광복(光復)이란 말 그대로 '빛이 되돌아 왔다'라는 의미로 민족의 희망을 되찾은 날이다. 3·1운동과 독립선언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 선진들이 평등·정의·자유·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투쟁한 열매다. ▲ 지난 2003년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귀국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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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08.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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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여, 사이버상의 폭력은 이제 그만 <뉴스앤조이>도 그렇고 다른 사이트도 그렇지만, 자신의 의견과 다른 글에 대해선 종종 비판적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그 글에 대해 비판을 할 수는 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다. 비판은 논쟁에 있어 생산적 기능을 하기도 하니까 말이다.그런데 내가 지금 여기서 문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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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길
2005.08.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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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하고서 돌아올 때였습니다.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으면서 '아 여기가 한국이구나' 하고 깨닫게 만들었던 것은 심사위원들의 굳은 얼굴 표정이었습니다. 화가 난 듯하였고, 그들 앞에서 저는 죄를 지은 사람 같았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사람의 첫인상을 물으면 표정이 똑같아서 모두 비슷해 보인다고 말합니다. 프랑스인들은 자기 나라에 여행 온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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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5.08.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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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1세기 기독교와 한국 기독교의 위기 2. 21세기 기독교 변혁을 위한 12가지 패러다임 대전환 ※ 관념적 이원론에서 <현실적 관계론>으로 ① '무조건 믿어라'의 기독교에서 <깨달음의 기독교>로 ② 이웃종교에 배타적인 기독교에서 <열린 기독교>로 ③ 가부장적 기독교에서 <모성애적 기독교>로 ④ 초월신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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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길
2005.08.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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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9:33~37) 저는 고려대 교수를 지낸바 있는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聖誕祭)라는 시를 즐겨 읊조리고는 합니다:'…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나는 한 마리 어린 짐생,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비비는 것이었다 /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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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견
2005.07.3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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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 가운데 엿보기와 엿듣기는 서로를 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일그러진 우리의 모습이다. 몰래 훔쳐 먹는 사과가 맛있다고, 남의 일기장 몰래 훔쳐보는 것이 더 재미있고 스릴 넘친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엿보기 또는 엿듣기의 심리는 다들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좋게 말하면 앎에 대한 욕구,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호기심보다는 한 발 나아가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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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07.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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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7일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네 번에 걸쳐 연쇄 폭탄테러가 났다. 53명이 죽고 7백여 명이 부상을 당해 충격을 주었다. 테러범들 중 평범한 영국 시민인 모하메드 시디크 칸(30)은 빈민층 이민 자녀와 장애아를 돕는 초등학교 보조교사였다고 한다. 또 한 사람, 세흐자드 탄위어(22)는 벤츠를 모는 성공한 이민 가정의 아들이었다. 런던 시민으로 평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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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인성
2005.07.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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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대한 진실과 애정, 이웃에 대한 관심, 그리고 성실과 겸손이라는 마음의 화장품을 어찌 돈으로 살 수 있겠는가. (사진제공 박철) 우리들은 흔히 여자의 화장 않은 얼굴이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게으른 여자의 지저분한 얼굴이라면 그것이 뭐 그리 아름다울까. 우리가 화장기 없는 여자의 맨 얼굴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화장을 하지 않더라도 늘 부지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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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2005.07.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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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4:3~9) 결초보은(結草報恩)이란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풀을 서로 연결하여 매듭을 지어서 은혜를 보답한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이 생긴 유래는 옛날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진나라 위자부란 사람이 그 아들 '과'에게 유언으로, 서모를 개가시켜서, 순사(국가나 왕 또는 남편을 위하여 자살하는 것)하게끔 하라고 하고 죽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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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견
2005.07.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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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은 예수의 광야 시험 이야기입니다(눅 4:1~13). 이 이야기는 단지 지나간 예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의 교회와 신앙인들의 자세가 어떠해야 할지를 점검하는 시금석으로 삼고자 합니다.시험의 내용을 보면 예수의 사역 방향에 대한 사단의 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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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
2005.07.2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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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의 발표에 따르면, 땅 부자 상위 1%가 토지 51.5%를 소유하고, 5%가 82.7%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토지 소유의 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부문의 양극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면 왜 이런 토지 소유의 양극화 문제가 드러나게 되었을까? 토지불로소득이 토지소유양극화의 원인 자본은 갈수록 가치가 하락하는 반면, 토지는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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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업
2005.07.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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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2:20~21) 미국의 단편 소설가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는 오 헨리가 1905년 쓴 작품으로 휴머니즘이 물씬 풍기는 작품입니다. 뉴욕 가난한 화가들이 모여 사는 그리니치의 아파트에 사는 무명의 여류화가인 존시는 심한 폐렴이 걸려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길가의 무수한 갈대 중, 꺾이어 진액(津液)이 흘러나오고 쓸모없이 다 타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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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견
2005.07.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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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시스 교회Church of St. FrancisPampulha, Belo Horizonte, Brazil, 1943Oscar Niemeyer ▲성 프란시스 교회 원경. (사진제공 정시춘) 브라질의 중부도시 Belo Horizonte 교외의 Pampulha 지역 호수가에 위치한 이 교회당은 남미의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오스카 니마이어(Os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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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춘
2005.07.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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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교사인 김정숙씨가 지었고, '늘 푸른 아이들'이라는 출판사에서 낸 어린이 도서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책입니다. 그들이 말하였던 명언들만 한번 모았습니다. "나는 꿈에 잠길 때마다 단 몇 분이라도 우리 집 개의 뇌로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랐다. 모기의 눈으로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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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2005.07.14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