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김은석 간사]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를 나와 올리브영과 뚜레쥬르 사이로 난 골목에 들어섰습니다. 미로처럼 좁은 골목과 오밀조밀 붙어 있는 상점들 사이 붐비는 사람들로 각인된 그 '명동 거리'가 아니더군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 때문인지 한산한 풍경이 낯설었습니다.

두 블럭 지나 마주친 칼국수 맛집 '명동교자' 간판이 반가웠습니다. 한 블럭 더 지나니 오른쪽으로 샛길이 나옵니다. 몇 발짝 내딛으면 왼편에 '비꼴로(vicolo)'라는 이름을 내걸고 고풍스럽게 서 있는 진회색 벽돌 건물이 보입니다. 돌계단을 올라 2층 레스토랑 출입문을 여니, 안쪽에서 장발을 한 중년 남성이 맞아 줍니다. 레스토랑 사장님…은 아니고요. 이번에 소개할 이든교회의 한희준 목사입니다.

이든교회는 2014년부터 이 건물에서 주일예배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층 카페 공간을 쓰다가 얼마 후 2층 레스토랑 비꼴로로 옮겼습니다. 어두컴컴한 레스트랑의 실내는 고풍스런 외관과 어울렸습니다. 수도원에 온 느낌이 약간 들기도 했습니다.

이든교회가 위치한 비꼴로 외관. 뉴스앤조이 김은석
이든교회가 위치한 비꼴로 외관. 뉴스앤조이 김은석
이든교회의 시작,
'약자를 위한 교회'

한희준 목사는 2012년 4월 1일 이든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처치독M 3월 호 '교회를 찾아서'에 소개한 사랑누리교회에서 5년간 청년부를 이끌었습니다.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다가, 아내와 대화하며 나눈 말을 '개척하라'는 사인으로 잘못 받아들인 게 발단이 돼 교회 개척을 결단했다고 합니다. 세 달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치며 교회 정관도 만들고, 10개 항목으로 된 '사명 선언문'도 작성했습니다. 이든교회 사명 선언문 첫째 항목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만이 아닌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약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땅의 소외당하고 차별받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더욱 사랑합니다."

약자를 위한 교회,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면 교인들이 자연스레 모일 줄 알았습니다. 1년을 보내며 꿈같은 생각이었음 깨닫습니다. 한희준 목사는 원래 에너지가 넘치는 성향인데, 이 시기에는 자꾸만 다운되어 갔습니다.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경쾌하게 목회하라"는 조언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든교회가 어떤 약자를 섬겨야 할지 기도하며 하나님께 물었다고 합니다. '약자를 위한 교회'라고 뭉뚱그렸던 것을 작은 교회 형편에 맞게 구체화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회 현장에서 오랫동안 만나 온 '청년 세대'가 이 시대의 약자라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그때부터 이든교회는 청년들을 위한 교회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이든교회 한희준 목사. 뉴스앤조이 김은석
이든교회 한희준 목사. 뉴스앤조이 김은석
이든교회 주일예배 풍경

5월 8일 오전 11시 이든교회 주일예배에 참여했습니다. 예배 시간이 다가오자 교우들이 하나둘 들어와 둥글게 둘러앉습니다. 예배 시작을 알리는 작은 타종 소리가 은은하게 공간을 울렸습니다. 비꼴로의 정체성이 레스토랑이 아닌 예배 처소로 온전히 전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9명의 청년들과 찬양하고 말씀 듣고, 아래와 같은 고백에 "아멘" 하며 성찬을 나누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과 모든 사람이 함께 먹고 살아가라고 주신 주님의 몸입니다."
"이것은 여러분과 모든 사람에게 새 약속을 주시기 위하여 흘리신 주님의 피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청년들이 고심해서 고른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식재료를 준비해 와 레스토랑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아직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목사는 "먹는 데 진심"인 청년들과 맛집을 찾아가 만족스런 점심 한 끼를 나누는 것도 이든교회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덕분에 을지로에서 나름 핫한 음식점에서 마라향 가득한 우육면 맛을 경험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 2시부터는 '기도 어린 경청'이라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이 시간을 이용해 청년들과 이든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0년 전부터 함께해 온 사람도 있었고, 2년 전 합류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교회 탐방을 하다 정착하게 된 사람, 작은교회 박람회에서 이든교회를 알게 된 사람, 친구 소개로 온 사람, 전에 다니던 교회 수련회에서 한 목사의 강의를 듣고 옮겨 온 사람 등, 저마다 사연이 있었지만 다들 이런저런 고민과 상처를 안고 기존 교회를 떠나 이든교회를 찾아왔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이든교회란 어떤 곳인지 물어봤습니다.

안전그물

"저한테는 그물망 같아요. 외줄 타기할 때 밑에 설치해 놓는 안전그물요. 사회에 나가 생활하다 보면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든교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되게 든든한 생각이 들어요. 여기서는 제가 어떤 모습이어도 다 받아 줄 것 같거든요."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내가 막 뭘 하지 않아도 혹은 뭘 해도 계속 있을 수 있는 곳. 살면서 (사람들과) 부닥치는 것들이 많잖아요. 그래도 여기 오면 비슷한 가치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공감하며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살아갈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저는 이든교회가 교회를 아예 떠나 버릴 것 같은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아, 교회 진짜 너무 힘들다. 나를 갉아먹는 곳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든교회에 와서) 에너지를 충전받고 충분히 쉴 수 있고, 내 못난 모습까지 보여 줘도 받아 주는 곳이라는 게 되게 좋았어요."

이든교회는 헌금도, 봉사도, 심지어 예배 출석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들 교회가 자신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전에 다니던 교회였다면 꺼내기 힘들었을 이야기들도 편하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이든교회의 특징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신앙을 떠나는 과정에 있는 자신이 (신앙을 버리기까지) 연착륙하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표현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안전함을 느낀다는 것이겠지요.

이야기를 쭉 들으면서 이든교회는 기존 교회가 강조해 온 종교적 도그마와 맹목적 열심에 숨막혀 하던 청년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회의懷疑할 수 있는 곳,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고 힘이 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든교회 주일예배 성찬식의 한 장면. 뉴스앤조이 김은석
이든교회 주일예배 성찬식의 한 장면. 뉴스앤조이 김은석
청년 편이 되는 교회,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교회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갈등과 부침이 있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늦거나 교회에서 무기력한 모습, 신앙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청년들을 견디지 못하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 목사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교회가 되기로 결정하고 처음 한 생각이 '청년들에게 열정을 불어넣자'였어요. 열정이 식고 훈련이 안 되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죠. 4~5년 지나면서 착각이었다는 걸 알게 됐죠. 최선을 다해 '펌프질'을 했는데도 청년들이 안 변하는 거예요.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청년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를. 몇 가정을 떠나보내면서 깨달았어요. '내가 청년들 편에서 청년들을 이해해 주고 대변하는 역할을 안 하고 있구나….' 그때부터 청년들 편이 되어 주고, 어디서든 청년들 편에 서서 이해하고, 얘기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렇다고 특별하게 한 일도 없어요. 그냥 옆에 있어 주고 얘기 들어주는 것만 했어요."

그러면서 청년 세대를 약자로 바라보는 관점이 새로워지게 됩니다. '88만 원 세대', 'n포 세대' 담론이 나온 후 모두들 청년 세대가 피해자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청년들에게 어떻게 기회를 주고 연대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은 없는 교회 안팎의 현실을 자각합니다. 청년들이 스펙 쌓기를 멈추지 않고 짱돌을 들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게 됩니다.

"경쟁에 최적화된 교육 구조 아래서 살아온 이들에게서 그 관성을 빼내기란 참 힘든 일이예요. 고 문동환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각단覺斷', 깨닫고(각) 끊어야(단) 한다는 말씀이 있었어요. 그런데 청년들을 경쟁 체제에서 각단시키기가 너무 힘들어요. 삶의 토대가 아무것도 없는 친구들은 거기서 끊어져 나오면 바로 죽음이니까요. 서울에 집 있는 넉넉한 집안의 부모 밑에서 사는 청년이 아닌 한 말이죠. 계속 경쟁 체제 안에 머물며 실패를 유예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는 동안에 비정규직으로, 주거 취약자로 내몰리게 되고요. 이런 청년들을 교회가 약자로 인식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죠. 청년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조차 이해하지 못해요."

한 목사는 청년들이 '교회에서조차' 희망을 상실했다는 것을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진단합니다. 희망이 없기 때문에 짱돌을 들지 않고, 희망이 없기 때문에 교회를 떠난다는 것이지요. 한 목사는 더 이상 청년들을 붙잡아 놓고 성경 공부를 하거나 제자 훈련을 하는 데 관심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기반으로 청년들의 삶을 실제적으로 위해 주고, 희망을 주는 교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로서 예수의 길을 따르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21세기 한국 토양에서도 펼쳐질 수 있음을 청년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는 신념이 생긴 것입니다.

청년들을 사회 밑바닥으로 내모는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하며, 기성세대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제도 교회 안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 목사는 기존 교회와 분리된 새로운 교회를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교회를 떠나 다시 교회로 돌아가다." 2022년 이든교회가 홈페이지에 내건 공동 고백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가능할 수 있는 '적당히 벌어서 함께 잘 사는 세상', 즉 자본주의 안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세상을 구상해 놓고 그런 삶으로 청년들을 초청하지 않으면, 청년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갖고 사는 것에 아무런 매력을 못 느껴요.
 

교회가 자본주의적 삶에서의 성공을 축복이라고 이야기하는 동안, 자본주의적 삶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걸 절감한 청년들은 교회나 세상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확인하고는, 차라리 교회를 탈출해 세상에서 기회를 잡아 보자고 생각하게 돼죠.
 

중요한 건, 청년들은 내세가 아닌, '지금 여기'에 실존하는 내 삶에 피부로 와닿지 않으면 수용할 생각이 별로 없더라고요. 자본주의를 떠나는 건 불가능하지만, 자본주의 안에서 하나님나라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실제적 희망을 주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야죠. 지금까지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잘 꾸려 가는 게 중요한 숙제예요."

이든교회 단체 사진. 뉴스앤조이 김은석
이든교회 단체 사진. 뉴스앤조이 김은석
맥주에서 희망의 불씨를 찾다

6년 전부터 협동조합을 만들어 일자리와 삶의 자리를 마련해 청년들을 초대한다는 생각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세인트 콘라드(St. Conrad) 프로젝트'라는 기획안도 만들었습니다. 세인트 콘라드는 프란체스코 수도회 카푸친 형제회 소속 사제로 수도사들을 위해 맥주를 만들었던 성인인데요. 맥주로 일자리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목사는 왜 맥주를 택했을까요?

"'기도 어린 경청'을 시작한 초창기에는 아무도 자기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청년들은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걸 꺼리거든요. 그런데 청년들이 서로 만나서 맥주를 앞에 두고 작은 축제를 벌이는 동안,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나누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요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첫 번째 기적이 혼인 축제라는 점, 그리고 복음서에서 예수께서 가는 곳마다 잔치가 벌어졌다는 사실에서 중요한 의미를 발견했어요. 그것은 예수께서 서로 경쟁 가운데 있는 민중들이 함께 나눠 먹는 축제의 현장에서 서로 하나가 될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기회를 주셨다는 것이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들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약점을 털어놓고 서로 이야기하는 동안 그 공동체가 안전한 공간이라는 사실, 그리고 함께 있기에 하나님나라가 된다는 사실을 맥주 마시는 자리에서 발견하는 거죠.
 

그래서 청년들 붙잡아 앉혀 놓고 가르치려고만 할 게 아니라, 맥주를 가지고 축제의 자리를 만들어야겠다 싶었어요.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대화의 공간이 되고, 종교개혁가 루터가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며 사람들과 토론했던 것처럼 담론을 만들어 내는 공간이 되는 거죠."

음주를 금기시하는 한국교회 풍토 속에서 맥주를 파는 펍(pub)을 열겠다는 생각은 어지간한 용기로는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세인트 콘라드(St. Conrad) 프로젝트' 기획안에 쓰인 다음 글을 보면 한 목사가 맥주와 음주 문화에 대해 어떤 관점을 지니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맥주는 수도원의 음료이며 개혁의 음료이다. 또한 그 무엇보다도 소통을 이끌어 내는 음료이다. 노동자들은 맥주를 마시며 삶을 나눴고, 수도사들은 맥주를 마시며 영성을 논했다. 무엇보다 예수는 민중들과 함께 먹고 마셨기에 그의 별명은 "먹보요 술꾼"(눅 7:34)이었다.
 

그러나 한국 기독교는 부실한 신학적 토대를 가진 초기 서양 선교사들의 지도하에 금주를 강요해 왔다. 그 요구에는 장점도 있었다. 그러나 금주 외에 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르침이 없었기에, 기독교인들은 소통을 위한 음주를 하면서도 그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숨기기에 바빴다. 하지만 술은 소통과 나눔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도구이다.
 

음주 문화는 언젠가 한국 개신교가 넘어야 할 문제이다. 이에 맥주는 근본주의신학과 권위주의로 무장한 작금의 한국교회를 일순간에 넘어서서 그와 결별을 선언하는 도구가 될 수 있으며, 다음 세대의 삶과 눈물을 나누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다."

맥주를 가지고 제도 교회와 분리를 선언하고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겠다는 발상이 신선했습니다. 맥주를 만들고 판매하며 사람들을 그 공간에 끌어들여서 적정한 수입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을 초대하고, 그들과 함께 적은 부동산 비용으로 삶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 주택을 세우는 것까지가 한 목사가 그리는 그림입니다.

처음에는 이든교회 안에서 협동조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현실적인 한계들 때문에 한희준 목사 개인의 프로젝트로 분리를 해 둔 상태라고 합니다. 물론 펍을 열면 이든교회의 예배 장소는 그 자리가 되겠지만요. 3년 전 펍을 열 장소까지 알아보다 멈췄는데, 이제는 그 작업을 다시 재개하려고 합니다. 지방에 양조장 세울 자리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펍의 이름도 지어 놨습니다. '루터스 테이블(Luther's table)'이라고 말이죠. 루터는 아내가 운영하는 펍에서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과 맥주를 마시며 신학적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때의 대화를 엮어서 나온 책이 <탁상담화>(CH북스)입니다. 루터스 테이블은 여기서 착안한 이름입니다. 무엇보다 이 일을 함께 펼쳐 나갈 동역자를 세 명 정도 찾고 있습니다.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목회자가 혼자서 일하는 건 파괴적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기 때문입니다.

이든교회는 올해 개척 10년 차가 됐습니다. 한희준 목사는 청년들이 십여 명 모이는 작은 교회를 10년 동안 어떤 힘으로 이끌어 올 수 있었을까요. 외부에서 이든교회에 후원의 손길을 계속 내밀어 준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한 목사는 방향을 잃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확실한 방향을 세웠기 때문에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희망이 있어서 지탱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을 실제로 그려 내서 청년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으로 계속 하고 있는 거죠."

* 이든교회 홈페이지: http://edencommunity.ivyro.net
* 한희준 목사 연락처: heejuny@edenchur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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