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독교시민운동연합(반기련)' 측에서 시내버스 4개 노선 8대에 설치하여 시내를 누비던 광고가 기독교 측의 반발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버스 운송 조합 관계자는 8일 "일부 기독교 측의 항의 전화와 방문 집회를 겪으면서 업무에 차질이 생겼다"며, "반기독교 단체의 광고물이 버스 외부 광고로 실렸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접하고 이 광고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관련 광고를 모두 철거했다"라고 밝혔다.

반기독교 광고가 나가고 일부 기독교인들은 항의 전화를 하고 해당 버스 회사 앞에서는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항의 집회를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김운태 총무는 "기독교 역사에서 반기독교 세력은 항상 있었지만, 최근 들어 더욱 치밀하고 강도 높게 교회를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명예 훼손 소송 등 법적 조치까지 포함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냥 놔두면 해프닝으로 끝날 것을 왜 이슈로 만드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반기련의 이번 행동이 잘 했다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상식 이하의 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정 종교를 폄하 또는 비방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억측일 뿐이다. 하지만 버스 광고를 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지 않은가? 반기련 운동한다고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 해프닝으로 끝날 일을 이슈로 만들어 온 국민이 알게 하여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만 더 생기게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반기련 대부분은 타 종교인이 아니라 기독교인으로 신앙생활을 하다 교회로부터 상처 받고 교회를 등진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비친 기독교는 자기들끼리의 이익 집단으로 오만과 독선의 종교로 생각되지 않을까?

예수 사랑은 값싼 것이 아니다.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는데도 자신들이 하는 것을 모르오니 용서해 달라고 하는 것이 예수 사랑이다. 교회를 비난하고 모독한다고 하여 그대로 갚아 주는 것이 그리스도 제자의 도를 배우고 예수를 닮기 원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할 일까?

반기련의 버스 광고는 한기총의 저지로 인해 4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반감은 더 쌓였을 것이다. 승리했다고 쾌재를 부를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는지 고민과 함께 우리 사회에 대한 자기반성이 없다면 이 같은 일은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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