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문화재청이 서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숭실대학교 기독교박물관 소장본 <찬숑가(Union Hymnal)>,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1959년 건립됐다. 한국전쟁 이래, 해병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군종사적,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했다.

숭실대가 소장한 <찬숑가(UNION HYMNAL)>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로, 악보 없이 가사로만 구성돼 있다. 문화재청은 "서양음악으로서의 찬송을 받아들이면서 토착적 전통을 계승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는 8m 규모로 성당 본당 정면에 배치돼 있다. 모자이크는 1920년대 성당 건축 당시 함께 설계됐다. 문화재청은 작품 완성도가 매우 높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해 등록 가치가 높다고 봤다.

문화재청은 이화여자대학교 토마스홀 등 5건을 추가로 등록 예고했다. 우리나라 체육관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고, 건축미가 뛰어나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30일간 등록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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