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장성민 대표.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보수 기독교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대선 주자 장성민 대표(세계와동북아포럼)가 금품 유포 의혹에 휩싸였다. 장 대표는 1월 24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시사저널>은 1월 19일 "'장성민의 북 콘서트'에 탈북자 알바가 대거 동원됐다. 행사가 끝난 뒤 일부 참석자는 장충체육관 앞 동대입구역 안에서 교통비 명목의 일당 2만 원을 수령했다. 선거 관련 행사에 대가를 지급하고 사람을 모집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영상 보도했다. 영상에는 참석자 일부가 흰색 봉투를 받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봉투 안에는 현금 2만 원이 들어 있다.

장성민 대표는 금품 유포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1월 26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내가 주최한 행사가 아니다. 책을 팔기 위한 연사로서, 저자로서 초대를 받았다. <시사저널> 기사를 보면 마치 내가 금품을 줘서 동원한 것처럼 나온다. 함량 미달이자 쓰레기 기사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20억 원도 청구할 것이다. 나는 새 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그런 짓을 하겠는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음해성 보도라는 말과 함께 기독교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공의를 실천해 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음해성 보도로 신뢰가 실추됐다. 매우 나쁜 행동이다. 기독교를 모독하는 행위다. 절대 악이 선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는 북 콘서트를 주최한 출판사 '퓨리탄'에 입장을 물었다. 출판사 한 관계자는 "전체적인 행사는 우리가 주최한 게 맞지만, 그 부분은 모르겠다. 담당자가 출장 중이라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월 17일 '장성민의 북 콘서트'가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 앞. 이날 북 콘서트 일부 참석자는 행사 관계자로부터 표를 받았다. 행사가 끝난 뒤 표를 제시하고 교통비 2만 원을 받았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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