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어수선한 시국에서도 교회는 기쁨으로 성탄을 맞이한다. 서울시청 앞 트리는 환히 밝혀졌고, 교회가 세운 트리는 지하철역 곳곳에서 행인을 반긴다. 성탄은 기쁜 날임이 분명하지만 거리에서 힘겹게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고난함께·평화교회연구소는 성탄 전야 새벽송을 진행한다. 수도권 인근에 흩어져 있는 장기 농성장을 방문해 오랜 싸움에 지쳐 있는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예수님 탄생과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새벽송 일행은 12월 24일 오후 2시 30분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집결한다. 첫 행선지는 충남 아산에 있는 갑을오토텍 농성장. 이후 양재 유성기업 농성장, 강남역 삼성 반올림 농성장, 광화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장을 거쳐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농성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회비는 1만 원 이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평화교회연구소(010-3544-761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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