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여해(如海) 강원용 목사 10주기 추모 행사가 8월 17일 오전 11시 30분 경기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원에서 열린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출신인 강 목사는 경동교회(채수일 목사)에서 40여 년간 시무하며 사회운동과 평화운동에 헌신했다.

고 강원용 목사 10주기 추모 행사는 경동교회·(재)여해와함께·대한기독교서회가 함께 진행한다. 저녁 7시 30분 경동교회에서 추모 음악회를 연다. 설교선집 <돌들이 소리치리라>(대한기독교서회) 출간 기념행사도 한다. 강 목사의 설교 48편을 담았다. 주최 측은 "설교의 빈곤과 교회 위기가 맞물린 시대에 모범적 범례가 되어 한국교회 강단을 새롭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1917년 함경남도에서 태어났다. 경동교회 담임목사 시무 당시 크리스챤아카데미 운동을 통해 노동·여성·종교 분과 등을 만들고 교육에 나섰다. 김근태·천영세·한명숙 전 의원, 윤후정 전 총장(이화여대) 등이 이곳을 거쳐 갔다. 교회일치운동, 종교 간 대화, 민주화 운동에도 앞장섰다.

살아생전 강 목사는 크리스찬아카데미 원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방송위원회 위원장,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강원용과의 대화>, <인생과 종교>, <빈들에서>, <역사의 언덕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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