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대학교가 총장 선출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학생들 일부는 이사회의 총장 선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총장실을 봉쇄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강동석 기자]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회는 3월 31일, 한신대 강성영 교수를 제7대 총장(서리)으로 선출했다. 강 총장서리는 4월 4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하지만 학교 본관에 있는 총장실이 아닌 바로 옆 건물 강의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학생들 일부가 이사회의 총장 선출을 문제 삼으며 총장실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한신대 학생 100여 명은 이사회의 신임 총장 선출에 항의하며 31일 저녁 8시 30분부터 18시간 넘게 농성을 벌였다. 교수와 학생들이 실시한 투표에서 뽑힌 1, 2위 후보를 놔두고 3순위를 차지한 강성영 교수를 총장으로 뽑았다며 재논의를 요구했다.

이사회는 학생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사장 이극래 목사는 4월 2일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신대는 총장을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로 선출한다. 4차 투표까지 간 끝에 강성영 교수를 선출한 것이다. (총장 선출)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비상 학생 총회를 소집하는 등 총장 선출 문제에 장기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강성영 총장서리를 4일 한신대에서 만났다. 총장 선출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과 학교 발전 계획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었다. 강 총장서리는 전체 학생이 아닌 일부 학생들이 자신을 반대한다고 잘라 말했다. 교수와 학생의 투표 행위가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총장 선출 절차가 잘못됐다는 학생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또 학생들이 할아버지뻘 되는 이사들을 18시간 '감금'했다며, 이것은 폭력 행위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들에 대한 법적 대응이나 징계 등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성영 총장서리와의 인터뷰는 한신대 필헌관에 있는 한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강 총장서리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한신대학교 신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아래는 강성영 총장서리와 나눈 일문일답.

▲ 강성영 총장서리와의 인터뷰는 한신대학교 필헌관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 동료 교수 3명과 경쟁해 총장으로 선출됐지만 일부 학생들이 이사회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총장 선출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대학과 달리, 우리 대학만 가지고 있는 민주적인 제도가 있다. 대학 본부, 총학생회, 직원 노조, 교수협의회로 구성된 4자협의회의 합의로 총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1989년 대학 민주화 과정에서 가장 큰 결실을 맺었던 부분 중 하나다.

교수협의회 규약에는 총장 선출 관련 내용이 있다. 그 규약에는, 총장 후보자 선출을 위해 선거를 진행할 수 있고, 선거에 교수와 직원이 참여할 수 있다고 나온다. 여기서 총장 후보가 정해지면 전체 교수 회의를 열어 한 번 더 논의를 거친다. 재적 인원 2/3가 출석한 다음 결정하고 투표 결과를 이사회에 올리게 돼 있다.

이번 총장 선거와 관련해 교수협의회 지도부는 교수, 직원뿐 아니라 학생도 참여시키기로 정했다. 총장 후보자의 정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도 열었다. 딱 여기까지가 4자협의회를 통한 공식적인 협의 사항이다.

문제는 이 같은 결정을 교수협의회 총회에서 하는데, 총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참석 인원이 과반도 되지 않았다. 의결정족수에 미치지 못하자, 서면 투표를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일정 기간 투표를 공지하는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고, 비밀에 부쳐야 되는 투표인 명부도 공개됐다. 이는 명백하게 규정과 절차를 위반한 사례다. 대학 본부가 책임지는 차원에서 기획처장이 사임했다. 본부는 이번 결의를 인정하지 않기로 확인했고, 직원 노조 역시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공청회는 이뤄졌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공청회가 이뤄졌다. 공청회에 참석한 학내 구성원은 100여 명에 불과했다. 학생 5,000명 중 30명만 참석했고, 교수들도 30명만 나왔다. 나머지는 학교 동문들이었다.

선거는 그렇게 진행됐다. (학생들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1·2순위가 뽑혔다고 주장하지만, 교수 절반 이상이 교수협의회에서 진행된 절차를 문제 삼았다.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성명서도 냈다. 이런 상황에서 편파적으로 의견이 수렴됐다 본다.

- 선거가 편파적으로 진행됐다는 말인가.

그렇다. 이미 71명의 교수들이 이번 총장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런 과정에서 1, 2위 후보를 뽑았는데, 전체 의사를 수렴했다고 볼 수 없다.

- 절차상 문제가 있어도, 학생들이 대학 총장 선거에 직접 참여한 것에 의미가 있지 않나.

나도 총장 후보자를 선출할 때 학생과 학내 구성원 의견을 무시해야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당연히 존중되어야 한다. 그런데 의견이 반영될 때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 민주주의를 교육하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렇게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다.

- 학생들도 '절차'가 잘못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만일 강성영 교수가 1·2순위에 들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나타나는 선전을 보면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 1·2순위 중에 (총장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다.

- 31일 사태 이후, 학생들을 징계하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이야기도 들린다.

원칙적으로 학교는 학생 징계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학생을 교육하기 위해 존재한다. 다만 학생도 성인인 이상 자기 행동에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별히 이번 건과 관련한 학교 당국의 징계나 법적 대응에 대해 현재로는 어떤 생각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학생들 행동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 당시 법인 감사 2명까지 포함해, 이사 16명이 18시간 동안 감금됐다. 아무리 학생들 주장이 맞더라도 폭력적인 방법이 사용됐다. 우리 법인 이사들은 다 연로한 목사·장로들인데, 18시간 동안 매우 견디기 힘든 고통을 당했다. 이 사실도 정확하게 얘기해야 한다. 폭력은 폭력이라고 말해야 한다. 이사 한 명은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18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고려해야 한다.

바깥에는 학생 의견을 묵살한 이사회의 독선과 전횡으로만 비춰지고 있다. 오히려 이사들은 18시간 동안 화장실 외에 바깥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물리적이고 실질적으로 어린 학생들과 할아버지뻘인 목사들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특별히 기독교 정신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이상을 갖고 있는 학교에서 일어나야 하는 일이었을까.

심지어 학생들은 치킨 20마리를 시켜서 이사들 앞에서 먹었다. 이런 얘기는 보도가 안 됐다. 치킨을 먹는 모습이 이사들이 보기에 얼마나 가관이었겠나. 그뿐 아니라 언어적으로 여러 모멸감을 줬다.

어떤 사람은 소통이 잘 안 돼 그렇지 않느냐고 한다. 나는 소통에도 룰이 있다고 본다. 정해진 룰 안에서 각자를 존중하며 소통해야 한다. 룰 밖에서 소통하면 또 다른 폭력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앞서 이야기처럼, 총장 후보자 선출에 관한 룰이 지켜지지 않았다. 이제 이것을 정확하게 고민해야 하는 때가 됐다.

▲ 강 총장서리는 이사회의 독선과 전횡만 알려져 있다며, 이사들이 18시간 동안 감금되었던 상황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기독교 정신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에서 일어났어야 하는 일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 룰 문제와 관련해, 민주화운동이 꼭 룰 안에서만 이뤄진 건 아니지 않는가. 룰 자체가 어쩌면 강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학생들의 경우 다른 조직에 비해 약자에 해당하는 것 같다. 학생들 의사가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 안에서 룰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한계가 있는 것 아닐까.

소위 군사독재 시절에 악용된, 법치주의나 언론을 억누르기 위한 반민주적인 룰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어떤 조직과 사회든지 룰은 공동체 구성원의 다양한 합의로 만들어져야 한다. 총장 선출에 관한 룰도 앞서 말한 4자협의회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사회 룰은 법인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한국의 모든 대학들이 간선제를 취하고 있고, 더구나 사립대에 있어서는 하나의 룰로 자리 잡고 있다.

토론도 좋다. 학생들이 이사들과 총장 선거 결과를 놓고 토론할 수 있다고 본다. 역시 일정한 룰을 정해 놓고 해야 하는데, 감금하는 방식은 아니다. 사람을 불러 세워 놓고, 창피를 주고 모욕감을 주는 그런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주장하는 대화는 일반적인 대화가 아니다. 이쪽에서 안 들어줘서 대화를 안 한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목표는 하나였다. 무조건 1번 뽑으라는 것이었다. 그것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화를 할 수 없었다. 학생들이 그 안에서 보여 줬던 언어적 폭력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현장에 와 있던 사람만 느낄 수 있다.

- 당시 이사들과 같이 현장에 있었다고 들었다.

(4월 1일) 새벽 3시까지 있었다. 나 역시 학생운동에도 참여했고, 살아오면서 여러 일들을 경험했다. 이번 사건은 나에게도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이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자괴감, 수치심, 책임감을 느꼈다. 현장에 5시간 동안 있었고, 많이 힘들었다. 18시간 동안 현장에 있었던 목사, 장로들이 겪은 고통은 상상을 넘어선다.

- 학생들과 대화로 이 문제를 풀어 갈 의향은 없는가.

나도 대화를 좋아한다. 감금 장소에서 총학생회장에게 첫 출근하는 4월 4일에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총학생회 대표들과 만나자고 이야기했다. 이사들을 감금할 게 아니라고 했다. 법적으로 정당하게 당선된 총장으로서 구성원의 민주적인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입장에서 대화를 제안한 것이다. 그런데 총학생회 측이 어렵다고 답해서 성립되지 않았다.

- 복잡한 상황 속에서 총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어떻게 학교를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한신대학교는 올해로 76주년을 맞이했다. 종합대학이 된 지 36년이나 됐다. 새로운 성찰, 새로운 포부를 가져야 할 때가 됐다. 한국의 다른 대학과 달리 지금은 한신대가 여기 머물 것인가,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서울에 있는 신학대학원 입학 지원자 수가 자꾸 감소해서, 신대원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되고 있다. 신학을 중심으로, 신학과 연계되는 실용적인 실천 분야 학문들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예를 들어 목회 상담, 사회혁신경영대학원 등 기존의 시설과 인프라를 결합해서 융·복합 대학원으로 특성화하려는 계획이 있다. 특별히 목회자가 되려고 하는 기장 교단의 목회 후보생들을 통해 결실이 나왔으면 한다.

오산 캠퍼스 역시 신대원 특성화의 성과로 얻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단순히 신대원을 특수대학원으로 놀리지 않고, 한신대 발전을 적극 견인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재정과 관련해 여러 부담이 있다.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 재정 부담을 완화시키려고 한다. 신학대학원은 신학 교육이 펼쳐지는 장이다. 교단과 적극 소통하고, 교단이 기쁜 마음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거제도에 있는 땅이나 학교에 있는 여러 자산을 어떻게든 활용해 수익 구조를 창출해야 한다. 등록금에만 의지하는 대학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교와 법인, 교단이 함께 풀어 갈 숙제다.

오산 한신대학교는 수도권의 많은 대학과 마찬가지로 정원 감축으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한신대만이 갖고 있는 한신다움, 한신의 정체성, 본래 정신을 회복할 때 현실에서 오는 불안정이나 결핍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이 세운 학교에 대한 소명에 잘 응답하는 종합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신학대학원과 한신대학교가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구성하고 있다.

학생들도 부지런히 만날 것이다. 신입생 대상의 강연도 만들고, 학생 대표들과 도시락 미팅을 통해 요구 사항도 들을 것이다. 학교 구조 문제, 편제 개편 등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은 토론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나는 학교 발전이 외형적인 것에 있지 않고, 구성원이 학교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한신대가 외형적으로 성장해 어떤 랭킹에 드는 것보다 설립 당시 정신을 어떻게 살려서 창조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고,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 강 총장서리는 기독교 대학인 한신대의 정체성을 잘 지키면서, 하나님이 세운 학교의 소명에 잘 부합하는 종합대학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 말했다. 신학대학원과 종합대학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 교단 일각에서는 종합대학과 신대원을 분리하자는 주장도 있다.

분리라는 말이 애매모호하다. 법적 독립은 불가능한 일이다. 법인은 둘로 나뉠 수 없다. 독립해서 운영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두 학교의 살림살이를 다르게 하는 것이다. 수입과 지출 부분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어렵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다. 또 신학대학원장에게 좀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그쪽에서 신학 교육을 위해 책임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뒷받침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이것이 적절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안 그러면 교단이 한신대를 처음 종합대학으로 만들 때 결정했던 이념 자체가 꽃 피우기도 전에 스스로 가지를 꺾는 꼴이다.

- 기장 교단은 신학교가 하나다. 목회자 수급 비율이 타 신학교에 비해 낮다. 학생 수가 미달되다 보니 다른 교단에 비해 양질의 목회자를 배출하기 힘들다는 우려가 있다.

질적 비교를 하면 서운하다. 경쟁률을 보면 떨어지긴 한다. 그 점에서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정원을 조절할 생각이다. 다른 교단도 목회자 수급 균형이 깨져서 목사들이 전임지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창조적 소수를 추구한다. 숫자는 적더라도 영성과 인성을 가진 인재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신대원 같은 경우, 의무 입사, 전액 장학금 제도를 마련할 생각이 있다.

- 교단 안에서는 전문 경영인을 총장으로 세워 학교를 이끌어 가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총장에 선출된 사람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교단이 대학을 다루는 것과 관련한 내용이라 답변하기 조심스럽다. 이를 위해 한신대학교에 두 가지 전진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나는 기독교 대학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목표를 공유하는 것이다.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교단의 위촉을 받아 학교를 운영하는 법인까지 3자의 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교단은 신학 교육에 학교 목적을 두고 있다. 총장 자격이 목사로 제한된다. 만약 경영인이 총장이 될 경우 신학 교육을 잘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이 있다. 신학 교육이 지속될 수 있다는 확신과 신뢰를 교단에 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면, 총장 자격을 목사로 제한한 부분을 오픈할 수도 있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교회가 위기고, 대학이 위기라고 말한다. 위기 담론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위기에 대해 들었다. 위기를 분석하고 진단해 대학 사회, 한국 사회, 한국교회에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그것이 응축된 곳이 한신대라 본다. 이번 위기가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기회이자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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