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하고 썩었다고 하는 세상에서도 성추행한 사람은 가차 없이 처벌하고 있습니다. 군대 지휘관도, 명망 있는 대학교수도 예외 없이 처벌받았습니다. 예장합동은 성추행 목사를 어떻게 처리합니까? 한국교회와 세상이 우리 교단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5월 26일 예장합동 교단지 <기독신문>에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문제를 처리해 달라는 호소문이 실렸다. 글을 쓴 이광우 목사(일원중앙교회)는 전 목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는 전 목사 문제로 한국교회와 교단이 구설에 오르고 명예를 실추하는 것이 괴로워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광우 목사는 글에서 전병욱 목사, 평양노회와 평양제일노회, 예장합동 백남선 총회장을 포함한 교단 지도자들에게 성추행 사건의 진실을 밝혀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고 교회의 질서를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목사는 전병욱 목사에게 교인을 성추행하지 않았다면 명예훼손으로 상대편과 해당 교회를 고소하라고 했다.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하나님께 회개하고 피해자들에게도 사죄하라고 했다.

평양노회와 평양제일노회, 예장합동 총회는 이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사건의 전말을 밝히라고 했다. 전 목사에게 죄가 없다면 그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합당한 치리를 하라고 했다. 아픔을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 상처 입은 교회들도 위로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백남선 총회장에게는 법리적인 절차를 지키는 것보다 공의를 세우는 것이 절대적인 사명이라며, 안 좋은 일은 덮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공의롭게 처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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