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영훈 대표회장)가 사기죄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신현옥 목사(세계시온선교교회)에게 북한어린이돕기특별위원장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신 목사가 물러나지 않으면 면직하기로 했다. 5월 1일 한기총 임원회는, 신 목사를 징계해 달라는 윤리위원회(김창수 위원장)의 보고를 그대로 통과시켰다.
한기총 김창수 윤리위원장은 5월 6일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기죄로 재판을 받아 온 신 목사가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다. 유죄를 받은 목사는 임원을 역임할 수 없다. 한기총의 명예와도 관련된 일인 만큼 유야무야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기죄로 재판을 받아 온 신 목사는 지난 3월 20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신 목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관련 기사: 신현옥 목사, '사기죄' 유죄 확정)
지난 3월 13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약자를 돌보는 사역으로 잘 알려진 신 목사가 '사기꾼 목사' 노릇을 하고 있다고 방송했다. 신 목사는 교인들에게 상담과 치유를 빌미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기사: 약자 돌보는 목사인 줄 알았더니, '사기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