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과 함께 2014' 강의가 한창이다. 성경 전체를 들여다보며 타성에 젖은 말씀 해석을 극복하고 구체적인 적용으로 나아가는 강좌다. 1년 과정으로 1월에 시작한 강의가 절반 정도에 다다라서, 구약의 모세오경과 역사서에 이어 5월 22일 시가서를 시작했다. ⓒ뉴스앤조이 엄태현

"진짜 신앙을 가지고 싶다."

김경림 집사(사랑누리교회)의 바람이다. 김 집사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에게 스며든 기복 신앙이나 세속적인 경제관을 보게 됐다. 세상과 구별되지 못한 채 지내는 모습 때문에 좌절감이 몰려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만난 것이 '말씀과 함께' 강좌다. 여기에서 김 집사는 말씀을 새롭게 보고, 하나님을 새로 만났다. 자기 삶에 들어온 세속적 가치를 하나씩 덜어내기 시작했다. 세상을 보는 관점도 바뀌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잘 보존하는 마음으로 사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자기 문제만을 가지고 기도하지 않고, 사회와 환경 문제를 위해 기도하게 됐다.

말씀과 함께 참신앙 회복하기

강의실 창가로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봄날 아침, 수강생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목요일 오전을 깨우는 '말씀과 함께' 강의가 5월 22일에도 어김없이 문을 열어젖혔다. 1년 과정의 강의로 장거리를 뛰어야 하지만, 수강생들은 성경을 제대로 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뭉쳤다.

▲ 말씀과 함께 강사 양진일 목사는 세속적 가치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인의 눈으로 말씀을 보는 주체적인 신앙을 강조한다. ⓒ뉴스앤조이 엄태현

"출애굽 사건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종살이하던 이들을 자유인으로 불러 세운 구원한 것입니다. 우리가 진짜 구원을 받게 되면 오늘 이 시대를 속박하고 옥죄고 있는 무수한 세속적 가치·질서·문화에 사로잡히지 않게 됩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다니고, 구원받았다는 확신도 있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자의식도 있지만, 세속의 가치가 문화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고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자유인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강사 양진일 목사(가향교회)는 자기 주체성을 가진 사람만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건넨 말이다. 강좌에서는 세속적 가치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인의 눈으로 말씀을 보려고 한다. 자신에게 스며든 세속적 가치를 비우며 하나님나라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삶으로 나아가려 한다.

수강생들은 말씀 공부에도 열심, 교제하는 일에도 정성을 쏟는다. 수강생 중 어떤 이는 꼬박꼬박 간식을 가져와 다른 이들을 챙긴다. 미리 온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눈다. 강의를 들으며 받는 은혜와 감동이 있으니, 이것이 수강생의 사귐으로 이어진다. 강의를 마친 후에는 매번 식사까지 같이 하고 돌아간다. 일상의 소소한 얘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깨달은 것을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강의 참여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옮긴다.

"고등학생 시절 신앙생활을 시작해 대학 다닐 때는 CCC 활동도 했고 결혼해서 믿음의 가정을 이뤘지만, 이상하게 행복하지 않았다. 인과응보의 시선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두려워하는 마음이 컸다. 힘든 상황이 생기면, 그 이유가 내가 뭔가 잘못해서 벌어진 결과로 받아들이곤 했다. 그런데 강의를 들으면서 인과응보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고난을 이겨 내는 신앙을 바라보게 됐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한 꺼풀 한 꺼풀 벗기는 과정에 있다." _ 정소임 집사(사랑누리교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과거에 교회에서 설교하면서 정작 나 자신에게는 은혜가 안 되고 있는 상태를 경험하며 많이 힘들어 했다. 이것이 3~4년 정도 지속됐다.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강의를 듣게 됐다. 현장 강의를 결석하게 되면 동영상 강의를 빼놓지 않고 열심히 듣고 있다. 말씀을 새롭게 공부하게 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_ 서승현 전도사(그리스도의교회)

"남편에게 강의를 추천받아서 수강하게 됐다. 모태 신앙으로 신앙생활을 해 왔지만, 말씀을 내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지 못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내 모든 사고와 가치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 희년와 자유인의 신앙을 공부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단체에서 활동할 때 적용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_ 전영욱 집사(사랑과은혜교회)

▲ 수강생들은 말씀 공부뿐 아니라 교제하는 일에도 정성을 쏟는다. 강의를 들으며 받는 은혜와 감동이 있으니, 이것이 수강생의 사귐으로 이어진다. 강의를 마친 후에는 매번 식사를 같이 하고 돌아간다. ⓒ뉴스앤조이 엄태현

"신앙은 농사와 비슷한 듯합니다. 한 순간의 대박을 꿈꾸기보다는 그때그때 감당해야 할 몫을 잘 짊어지는 게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일구는 일에 우리 존재를 다하게 되면, 함께하는 친구도 만나게 되고 고난도 극복하게 되지 않을까요. 힘내서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내딛어 신앙의 동지로 서 나갑시다." 양 목사가 강의를 마치며 건넨 말이다.

이 강좌는 올해 1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5개월을 달려왔다. 모세 오경부터 역사서까지 전체 과정의 절반 정도를 공부했다. 지금은 시가서를 함께 보고 있다. 앞으로 강의는 예언서, 복음서·사도행전, 서신서 순서로 이어질 예정이다.

말씀과함께 2014 '구약3 예언서 연구 과정' 개강 안내
- 기간 : 6월 12일~7월 24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00~12:00
- 장소 :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5층 대회의실(2·6호선 합정역 7번 출구)
- 구약3 과정 참가비 : 현장 10만 원 & 동영상 7만 원
- 등록 방법 : 계좌 이체(국민은행 406237-01-005927 / 예금주 : 목회멘토링사역원)
* <뉴스앤조이> 또는 목회멘토링사역원 정기 후원 회원은 과정별 1만 원 할인

강의 일정(총 7강)
6월 12일 누구를 의지할 것인가(이사야)
6월 19일 부활을 꿈꾸며 죽음을 맞이한 예언자(예레미야, 예레이마 애가)
6월 26일 추락의 경험을 통해 누린 은총(에스겔)
7월 3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다니엘·호세아·요엘)
7월 10일 당대에 대한 시사평론으로서 예언(아모스·오바댜·요나)
7월 17일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미가·나훔·하박국)
7월 24일 하늘의 눈으로 땅의 현실을 바라보다(스바냐·학개·스가랴·말라기)

수강 신청 바로 가기(클릭)

   
▲ 위 동영상은 지난해 개설한 말씀과 함께 구약3 예언서 연구 강좌 중 이사야 강의 하이라이트 영상이다. (뉴스앤조이 자료 영상)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