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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명성교회 변칙 세습 비판
새노래명성교회 창립에 성명…김삼환 목사 아들 담임 내정한 경위·지원 내용 공개 촉구
  • 한경민 (mkhan@newsnjoy.or.kr)
  • 승인 2014.03.10 22:01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공동대표 김동호·백종국오세택)가 3월 10일 성명을 발표해 명성교회가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담임으로 세워 경기도 하남에 새노래명성교회를 창립한 것은 "변칙된 교회 세습"이라고 비판했다. 유·무형의 특권이 혈연적으로 계승되는 것을 교회 세습으로 규정한 것이다.

세반연은 한국교회가 사회적 불신을 넘어 조롱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한 현실을 언급하며, 자숙과 자정에 매진해야 할 한국교회가 '교회 세습'이라는 또 다른 병폐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부 교단들은 세습 방지법을 제정해 한국 사회에 세습 근절에 대한 자정 의지를 천명하고, 정화 노력에 앞장서 왔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를 새노래명성교회 담임목사로 결정한 것은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그간의 자정 노력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세반연은 부모가 초대형 교회의 담임자라는 사실만으로 특혜를 누리게 된다면, 그러한 조건을 가지지 못한 수많은 목회자는 박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세반연은 명성교회 당회와 김삼환 목사에게 김하나 목사를 새노래명성교회 담임목사로 내정한 경위와 지원 내용을 공개하고,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 담임으로 복귀시키는 등의 편법 세습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동엽 총회장)에는 편법 세습 시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 대처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명성교회의 변칙 세습을 우려한다!

최근의 한국교회는 사회적 공공성 측면에서 빛과 소금은커녕 우려와 불신을 넘어 조롱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한 지 오래이며,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2013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가톨릭 29.2%, 불교 28.0%, 개신교 21.3%).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자숙과 자정에 매진해야 할 한국교회가 대형 교회 및 이를 추종하는 일부 중소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교회 세습'이라는 또 다른 병폐를 확산시키고 있는 점은 한국교회의 개혁과 건강한 발전을 염원하고 기도하는 이들에게 깊은 우려와 슬픔을 안기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공론화되는 가운데, 일부 교단을 중심으로 '교회 세습 방지법'을 채택하는 등 정화 노력에 앞장서기도 했다. 교회 세습 방지법의 제정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세습 관행에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한국 사회 전반에 교단의 세습 근절에 대한 자정 의지를 천명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명성교회 김삼환 담임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에서 하남 지역에 분립 개척한 새노래명성교회에 담임목사로 내정되었다. 3월 8일에 2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 예배도 드렸다. 김하나 목사가 담임목사로 내정되기까지 김삼환 담임목사의 후광이 없었다고 말할 수 없다. 김하나 목사는 창립 예배에서도 명성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부모가 초대형 교회의 담임자라는 사실만으로 이 같은 특혜를 누리게 된다면 그러한 조건을 가지지 못한 수많은 목회자는 박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는 유·무형의 특권이 혈연적으로 계승되는 것을 교회 세습으로 규정하며, 이번 새노래명성교회 창립 역시 변칙된 교회 세습 형태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는 바이다. 수년 전 예장 통합 교단의 모 교회가 막대한 지원을 통해 지교회를 세우고, 그 아들을 담임목사로 내세워 변칙 세습 논란을 빚은 점을 깊이 주지할 때, 이번 명성교회의 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우려와 슬픔을 표한다.

또한 교회세습방지법 제정 이후 직계 간의 담임목사직 대물림이 제재를 받게 됨에 따라 이와 유사한 형태의 편법 세습들이 계속 시도될 것이다. 이는 세습 방지법 제정을 통해,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그간의 자정의 노력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이에 세반연은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로부터 공신력을 회복하여, 하나님나라의 실현을 위해서 도구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기를 소망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명성교회 당회와 김삼환 담임목사는 김하나 목사가 새노래명성교회 담임목사로 내정되기까지의 공식적인 논의 절차와 지원 내용을 투명하게 밝혀 주기를 바란다.

2.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 담임목사로 복귀시키는 등의 편법 세습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해 주기 바란다.

3. 예장통합 교단은 유사한 편법 세습 시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여 그 같은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

2014년 3월 10일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공동대표 김동호․백종국․오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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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 정문성 2014-03-20 12:09:36

    예수는 심장이 터져 죽었다. 이 생각 저 생각
    2014/03/18 16:35 수정 삭제
    복사http://c561119.blog.me/206463460
    전용뷰어 보기
    예배 후에 식사를 하고 한국 다녀오신 장로님께 어떤 권사님이 여쭈었다.
    요즘 한국 교회는 어떠냐고 . . .

    그 점잖은 분이 입장이 곤란해서 참 당황스러워하신다.
    그리고 로마 카톨릭의 새 교황이 나온 후 남미에선가는 15% 교인이 증가 했다신다.

    하긴 한국에 8월 교황이 오면 15% 교인이 증가할 것이란다.
    한국 개신교 교인은 1200만이었다가 800만으로, 그리고 얼마 후엔 500만이 안될 것이란 예측이란다.
    교회 부흥은 교회가 걸림돌이고 장애물인 셈이다.


    어제 한국에서 안식년차 후배 부부가 왔다.
    큰교회에서 그러니 참 피해가 많단다.

    어느 집사님은 교회다니기가 창피하고 부끄럽단다.
    장로는 장로대로 2년 남은, 훌륭하고 존경하는 목사의 임기를 원로목사로 하지 않게 하려고 . . . 참
    그것도 찬송가 작곡자 가운데 한분이시라면서 혀를 차신다.
    성당에 다니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단다.

    변칙세습으로 전해지는 교회나 목사님들, 그리고 부정하는 목사님들은 자기들로 인해
    교회 부흥의 장애가 된다는 것을 알기나 하는 것일까?

    거기 축사나 설교하러 온 전 총회장님들이나 원로들은
    정말 자신들이 설자리에 섰다고 여기시는 것일까?
    화가 난다.


    이런 저런 애기에 나는 얼굴이 뜨거워서 혼났다.
    그래도 함께 했던 분들은 내 얼굴봐서 가만히 계셨지
    만일 내가 거기 없었더라면 참 험한 얘기가 오갔을게다.

    우리 공동 책임이니 할 말이 없다.
    잠이 오지 않는다.
    참 울고 싶다.

    먼저 내 꼬라지를 볼 일이다.
    이제 교회의 쇄퇴기가 오나보다.

    그 하나님의 진노를 가로막으면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간절히 구할자를 하나님은 찾고계시는데 . . . ..

    참 잠이 안온다.

    늘 하나님의 교회이고 목회이지 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지내왔는데 하나님은 넌 뭘하고 있느냐고 주님은 물으시는 듯하다.

    그렇다고 내가 능력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영향력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무얼하고 계시는 것일까?
    깊은 한숨뿐이다.

    내가 한국 교회에 고함이라는 글을 하나 쓰고 광화문 거리에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죽어서 교회가 회복된다면 . . . .

    그러면 한국의 보수라고 지칭하는 교회들은 자살이 "옳으니, 그르니 . . ."로 화제를 삼고
    본질에서 빗나간 얘기들만 하겠지?

    지금까지 온갖 곳에 다니면서 성경 말씀을 전했는데 거짓이었던게다.


    예수의 죽음은 이런 것 아닐까?
    심장이 터져 죽은 사건 말이다.
    예수가 죽은 것은 십자가로 인해 죽은 것이 아니다.
    심장이 터져 죽었던게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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