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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 아들, "세습 안 한다"
종교개혁 기념 세미나서 견해 밝혀…"세습 금지는 역사적 요구, 총회 결의에 따르겠다"
  • 한경민 (mkhan@newsnjoy.or.kr)
  • 승인 2013.11.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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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신대 신대원 학우회와 청어람아카데미가 11월 12일 공동 개최한 종교개혁 기념 세미나에서 김하나 목사가 양희송 청어람 대표와 대담을 나눴다. 명성교회 세습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하나 목사는 세습을 금지하기로 한 총회 결의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세습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학우회와 청어람아카데미가 11월 12일 공동 개최한 종교개혁 기념 세미나에서 김하나 목사는 양희송 대표와의 대담 중 "지난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에서 세습을 금지하기로 한 결의를 아버지와 함께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성교회 행정처장 겸 부목사를 맡고 있는 김 목사는, 그동안 교회를 물려받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자신은 세습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세습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여기지는 않았다. 김 목사는 성경에서 세습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며, 개교회 상황에 따라 세습이 불가피한 경우는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인들이 원하지 않는 세습을 불법으로 한다면 문제가 있지만, 교인 대다수가 원하는 리더가 담임목사의 아들이라면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 김하나 목사는 세습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여기지는 않았다. 개교회 상황에 따라 세습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한경민

실제로 많은 원로가 후임자로 인해 교회가 깨질 것을 걱정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아들을 세우라고 권면을 한다고 했다. 아들의 입장에서 이런 상황에 있을 때 운명이라 생각하고 세습을 한 사람,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세습을 한 사람, 야심을 가지고 좋게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명성교회의 담임목사직을 맡으라고 해도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명성교회 담임목사는 큰 희생의 자리인데, 아직 자신은 준비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회 선교 차원에서 세습 금지가 시대의 역사적 요구이고, 이를 교회가 따라야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지난 9월 예장통합 총회에서 이루어진 세습 금지를 하나님이 주신 시대의 요구로 생각한다고 했다. 총회가 끝나고 아버지인 김삼환 목사와 대화해 총회의 결의를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것과 다르게 변칙과 술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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