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에 대한 일부 기독교인들의 무례함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예수재단(임요한 대표) 소속 3인은 지난 9월 7일 청계천 광통교 앞 무대에서 열린 김조광수 영화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의 결혼식을 막기 위해 무대 작업 공간에 들어와 예배를 드리며 방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일에는 "동성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집회를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경찰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을 교회 장로라고 한 50대 남성은 결혼식 진행 도중 무대에 올라와 오물을 뿌렸습니다. 자신의 인분과 된장을 직접 섞어서 먹어 보고 왔다는 남성은, "인분과 된장을 섞은 게 동성애의 현실"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남성은 현재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이 된 상태입니다.

누리꾼들은 "종교의 이름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짓밟지 말라"며 비난했습니다.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우리와 다름을 인정하고 축복해 주세요"라며 두 사람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보기 : '예수재단' 김조광수 결혼무대 난입…"종교의 이름으로…" <머니투데이>

김조광수 결혼식 오물투척 男…왜 폭행 혐의 적용? <머니투데이>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