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성애 치유 단체 엑소더스 인터내셔널(엑소더스)이 37년의 활동을 접고 해산한다는 소식을 지난 6월 20일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한국에서 동성애 치유 사역을 하고 있는 이요나 목사(서울 갈보리채플교회)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요나 목사는 40여 년간 동성애자로 살다가 목사 안수를 받고 현재 동성애 치유 사역 단체 '홀리라이프'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이요나 목사는 심리학을 이용한 엑소더스의 동성애 치유 사역에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심리학적인 방법으로는 동성애를 극복할 수 없는데 엑소더스가 환경이나 생물학적인 요인으로 동성애자가 발생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동성애자를 위한 심리학 치유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동성애 문제가 성경적인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성경적인 생활 실천을 할 때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는 게 이 목사의 주장이다. 이 목사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동성애자인 경우는 없고 누구든지 동성애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 본인이 어린 시절 좋지 않은 경험으로 동성애자가 되었고, 40여 년 만에 회복된 경우다.

▲ 이요나 목사는 심리학을 이용한 엑소더스의 동성애 치유 사역에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동성애 문제가 성경적인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성경적인 생활 실천을 할 때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이요나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필리핀, 뉴질랜드, 대만 등 전 세계적으로 지점을 가지고 있는 엑소더스 본부의 폐쇄에는 아쉬운 입장을 드러냈다. 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엑스 게이 운동 단체의 해산으로 동성애 치유 사역에 대한 비관적인 여론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대통령이 동성애를 지지하는 미국에서 동성애 치유 운동을 하는 단체가 어떻게 살아남겠습니까"라며 정치적인 여건 속에서 엑소더스가 자신들의 사역의 의미를 찾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엑소더스의 해산으로 '홀리라이프'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앞으로 동성애 치유 사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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