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를 차별하지 않으면 광신도가 조장된다'는 제목의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물론 저도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독실한 크리스천이기에 실제 제목처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 것은 과거 로마 시대 때 기독교인들이 받았던 박해의 모습을 현시점에서 동성애자들에게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을 차별하지 않으면 광신도가 조장된다"는 말은 바로 로마 시대 기독교를 박해하는 논리 중의 하나였습니다.

로마는 기독교인을 탄압하면서 "기독교인들은 무덤 속에서 시체를 먹고, 은밀한 곳에서 남녀가 혼음을 한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기독교인이 믿는 신을 '사악한 미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로마에서 기독교인은 투옥되고, 잔인한 고문을 당했으며, 결국에는 짐승에 먹이로 던져지고, 끓는 기름 가마에 던져지고, 참수되거나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기독교는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를 열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학교에서 항문성교를 가르치고 있는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우리나라에서도 학교에서 항문성교를 가르칠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에이즈가 확산되고, 출산율이 저하되며, 군 기강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로마 시대의 차별과 박해의 피해자였던 기독교가 이제는 가해자가 되어 누군가를 차별하고 박해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조상도 모르는 놈들, 미풍양속과 동양적 사고를 파괴하는 서양철학의 아류"라고 매도하고 "기독교인을 모두 사기꾼이기 때문에 차별해야 한다"며 기독교를 차별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차별금지법'을 바라보는 기독교인들의 시선이 과거 로마 시대 박해 받았던 시절의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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