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노회가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에 황형택 목사 안수 무효 판결을 특별 재심해 달라고 청원했다. 임원회는 9월 총회에 특별 재심을 요청하기로 했다. (강북제일교회 평신도회 인터넷 카페 갈무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박위근 총회장) 평양노회 최기용 노회장이 황형택 강북제일교회 전임목사의 목사 안수 무효 판결을 재심해 달라는 청원을 최근에 총회 임원회에 제출했다. 총회 임원들은 최 노회장의 청원을 8월 14일 받아들였다. 임원회는 9월 17일 시작하는 97회 총회에 특별 재심을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8일 총회 재판국은 황 목사가 전임전도사 경력을 위조한 것을 인정해 평양노회가 황 전임목사에게 안수한 것을 무효라고 판결했다. (관련 기사 : 총회 재판국, 황형택 목사 안수 무효 판결) 무효 결정에 대해 평양노회에서 재심해 줄 것을 지난 1월 청구했지만, 재판국은 그것을 2월 6일 각하했다. 평양노회와 황 목사는 재판국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이번에는 총회에 직접 특별 재심을 요청했다. 최 노회장은 "재판국이 안수 결의 자체를 원천 무효한 것은 잘못됐다고 여겨 특별 재심을 청원하게 됐다"고 했다.

총회에서 특별 재심을 진행하면 재판국이 재판했던 내용을 본회에서 다시 다루게 된다. 재판국 관계자는 "이번 총회 본회에서 특별 재심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고 전망했다.

황 전임목사를 지지하는 강북제일교회 교인들은 △황 목사가 2년 이상 전임전도사를 한 경력 증명서를 제출한 점 △재심 재판에서 황 목사의 변론을 허용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재판국의 판결을 반대해 왔다. 교인들은 이번 특별 재심 청원을 환영했다.

한편 황 전임목사는 그를 지지하는 교인들과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따로 모임을 해 왔다. 지금은 광운대 한 건물에서 1000명 넘는 인원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 황형택 강북제일교회 전임목사는 그를 지지하는 강북제일교회 교인들과 지난해 8월 이후 교회를 나와 지금은 광운대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강북제일교회 평신도회 인터넷 카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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