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는 최근 본사에 보낸 공문에서 “온누리교회는 고 김선일 씨와 가나무역(사장 김천호)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공문에서, 고 김선일 씨는 2003년 10월 말 이라크 남부 미군기지에서 바그다드 사무실로 옮긴 후 온누리교회가 바그다드에 개척한 한인연합교회에 출석했을 뿐 그 이전에 온누리교회에 출석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교회 측이 고인의 장례에 깊게 개입한 이유는 바그다드 한인연합교회 강부호 목사가 6월 23일 위로 차 유족을 방문했을 당시 유가족 대표가 장례 절차와 변호사 선임에 대해 온누리교회가 도와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가나무역과 온누리교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가나무역이 10월 중순 바그다드에 사무실을 개설하면서, 10월 24일부터 기독교 신앙을 가진 직원들이 이라크 한인연합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故 김선일 성도의 죽음과 장례에 대한 온누리교회의 입장

故 김선일 성도는 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아랍어를 배우며 선교의 꿈을 키워 왔습니다. 그는 가나무역의 직원으로 이라크에 입국하여 일을 하였으며, 2003년 10월말 이라크 남부 미군기지에서, 바그다드의 가나무역 사무실로 옮겨온 후에는, 이라크 한인연합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고인이 가나무역에 입사하기 위하여 제출한 자기소개서에는 고인의 신앙과 선교에 대한 열정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 5개월 간 꾸준히 기도를 한 끝에 선교사에 대한 마음의 소원을 하나님께서 주셨고, 좀 더 구체적인 비전을 위해서 계속 간구를 하고 묵상을 하던 중 중동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24일자 시민의 신문, 26일자 인터넷 도깨비뉴스).

고인의 죽음과 극심한 슬픔에 빠진 유족들의 소식, 또한 사건이후 매스컴의 편중된 보도를 접한 이라크 한인연합교회의 강부호 목사는 6월 23일 유가족에게 고인이 가졌던 고귀한 뜻과 행적을 전달하고자 유족들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때에, 유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전달해준 강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고, 고인의 아버지는 아들의 고귀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나님을 열심히 믿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6월 24일, 故 김선일 형제의 유가족 대표는 고인의 죽음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고인의 고귀한 뜻을 지켜, 기독교 장례로 할 의사를 전하며, 고인의 장례 절차와 변호사 선임에 대해, 온누리교회가 도와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런 유족들의 간청에 따라, 온누리교회는 부산지역 교회와 성도들과 함께 고인의 장례가 기독교 가족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온누리교회는 고인의 선교에 대한 열정을 기리며, 그의 죽음이 헛된 죽음으로 끝나지 않기를 소망하며, 서울 온누리교회에도 분향소를 설치하여,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온누리교회는 고인의 장례 예배를 통해,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故 김선일 성도의 장례를 돕고 있는 온누리교회에 관한 세 가지 질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힙니다.

1) 온누리교회의 이라크 선교 상황

2003년 8월 온누리교회 단기선교팀이 이라크를 방문하였을 때에, 바그다드 장로교회(담임목사 이크람)와 바그다드 얼라이언스교회(담임목사 갓산 토마스)와 쿠웨이트를 중심으로한 “중동 실업인 연합회”에서 교회 개척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2003년 10월 10일, 개척 예배를 드리고 이라크 한인연합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 4월초, 한국인 NGO 인원 억류, 한국인 목회자 7명 납치 등 이라크의 치안사태가 악화되면서, 외교통산부와 이라크 주재 한국 대사관의 공식적인 철수 요청을 받았고, 이에따라 이라크 한인연합교회의 강부호 목사와 선교팀은 2004년 4월 19일 요르단 암만으로 피신하였습니다.

2) 고인과 온누리교회와의 관계

고인은 온누리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나 성도가 아닙니다. 고인은 가나무역 직원으로 이라크에 갔으며, 10월말 이라크 남부에서 바그다드로 옮겨온 후에, 이라크 한인 연합교회에 출석하였던 성도였습니다.

2004년 4월 19일 이라크 한인연합교회팀이 바그다드에서 요르단으로 피신한 이후, 현지에 남아있던 가나무역의 직원들 5-7명이 한인교회가 예배드리던 바그다드 장로교회 (담임목사 : 이크람)에서 5월 한달 동안 예배를 드렸고, 이 예배에서 고인이 설교자로 예배를 인도하였습니다.
(cyworld.com의 "love in iraq" 홈페이지 5월 21일자 전효선 자매의 글 참조)

3) 가나무역과 온누리 교회와의 관계

가나무역과 온누리 교회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03년 10월 10일 온누리 선교팀이 이라크 한인연합교회 개척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나무역은 10월 중순 바그다드에 사무실을 개설하면서, 10월
24일부터 기독교 신앙을 가진 직원들이 이라크 한인연합교회의 예배에 성도로써 참석하였습니다.

                                                                                                                                               온누리교회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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