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식품으로 인해 사회문제가 심각하다. 돈에 눈이 어두워 먹을거리를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을 확실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불량 만두' 업체 명단을 공개하자 네티즌과 시민들은 분통터진다고 야단이다. 어디 '쓰레기 만두' 뿐이겠는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없어 서민들은 체념한지 오래지만 점점 너무들 한다.

특히 유명 메이커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눈을 가리고 건강에 치명적인 음식을 팔았으니, 무엇을 믿을 수 있다는 말인가? 여름만 되면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자주 일어나 '위생 후진국'이란 오명을 자주 듣는다. 더욱이 지난달부터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건이 10건을 넘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실한 식품위생관리 시스템의 최대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불량 식품에 대해 사회적으로 엄격한 감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만일 식품제조 회사가 세균이 감염된 식품을 유통시켰다면, 개인의 엄중한 처벌은 물론 회사도 망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성경말씀을 먹고 살아야한다고 외치는 교회 안에도 불량 먹을거리가 너무 많다. 인생의 참 양식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일용할 만나가 되기보다, 각종 세균과 더러움으로 뒤범벅이 된 지 오래다. 성경은 뒷전이고 강단에서 장사치들이 하는 놀음을 그대로 가져와 "나를 부흥강사로 초청하면 교회건축비는 눈감고도 나온다."고 선전하는 목사를 보았다.

기독교 복음의 핵심인 낮아짐과 섬김, 나눔보다는 세속적 기복신앙을 심어주어 영향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그런가하면 설교시간에 폭언을 일삼고 저주 설교를 퍼붓는 경우도 많다. 강단에서 은근히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목사에게 반대의견을 내면 천벌을 받을 것처럼 심어준다.

무언가 잘못 되거나 병이 나면 하나님이 때리신 것으로만 설명하니 성도들은 쥐 죽은 듯이 교회에서 지내야 한다. 목사가 대단히 축복을 줄 것처럼 허풍을 떨며 안수기도, 예언기도, 축복기도 등을 하며 각종 헌금을 강요한다. 그러면 성도들은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잘못된 양식을 먹어 탈이 나 이상증세가 있어도 설교자들은 외면하고, 성도들은 왜 탈이 났는지도 모른 채 방황한다.

▲ 방인성 목사. ⓒ뉴스앤조이 신철민
목사는 성경을 갖고 설교 할 때 무엇보다 정결함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데, 되는대로 자기 생각을 집어넣어 엉뚱한 것을 성도들에게 먹일 때가 많다. 그러면서도 목사만이 설교할 수 있다고 우기기까지 한다.

성경 말씀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스스로 자신과 시대에 설교하고 삶의 양식으로 삼도록 주어진 하나님의 값진 선물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누구나 설교 할 수 있고, 특히 목사는 설교의 은사를 갖고 봉사를 해야 한다. 우리는 설교자에게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설교를 분별해야하고 조언과 시정도 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교회에는 필요하다.

몸과 영혼, 그리고 먹는 문제는 생명과 직결되기에 소홀히 할 수 없다. 불량 식품 제조하는 목사는 되지 말아야 하고, 교회 안에 집단 식중독도 예방을 해야 한다. 우리의 참 양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떡과 포도주가 넘치는 강단을 사모하며 성경 앞에 정직히 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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