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한국의 기독교인에게 주신 지상과제는 통일입니다. 그런데 그 민족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성서적 신앙통일관을 가져야 합니다. 지금도 가장 문제되는 것은 한국인의 배타주의와 보혁 양극화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신앙통일 없이는 민족통일 또한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데 있어서 통일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원수를 사랑하는 자입니다. (마 5:44-45)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믿어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신약에 최초로 기록된 말씀은 "사랑하라"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그래야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믿어라, 믿는 자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말합니다. 믿음 외에 다른 아무 것으로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 알고 믿는다면 그 사람은 성경을 온전히 알지도 믿지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평화를 이루는 자가, 원수를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성경 밖에 있는 말씀이 아니라, 성경 안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주신 이 말씀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있다'는 요한복음의 말씀보다 더 먼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 5: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그래야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마 5:44~45)

그런데도 우리는 후에 기록된 '그 이름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 (요1:12)라는 말씀만 믿고 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자는 도덕군자의 한 사람에 불과하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웃, 원수를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마태 5:9; 5:44-45, 눅 6:35)는 말씀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누가 이렇게 한국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제대로 믿지 못하게 만들었나요? 누가 말씀을 골라서 보고 읽도록 유도했나요?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구요?

막말로 따져 보자구요? 요한복음 1장 12절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힘, 권리)를 얻는 것'(He gave to them 'Power'(or "Right") to become the sons of God)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마태와 누가가 말한 것처럼 그냥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Ye may 'Be' the children of your Father)이 좋겠습니까? 요한의 말처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Power, right)'를 얻는 것도 있고, 마태나 누가가 말한 것처럼 형제, 이웃, 원수를 사랑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Being) 말씀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물론 믿는 것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나라가 갈라진 것도 서러운데 왜 이렇게 성경을 갈라서 믿는 것입니까. 누가 이렇게 '믿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갈라놓는가요? 누가 믿는 자만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하는가요? 이웃이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이 엄연한 성경구절들을 누가 삭제하고 있나요? 한국 기독교의 병폐는 여기에 있습니다. 가르는 것. 바로 양극화입니다.

문제는 예수님께서 '그래야만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의 아들이 된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물론 이 말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이미 믿고 예수를 따르는 이들에게, '형제와 화평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원수를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래야만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의 아들이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그래야만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도전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은 오직 믿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랬다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믿어야만 자녀가 된다고 얘기했겠지, 사랑해야 자녀가 된다는 말을 했을 리가 없습니다.
그랬다면 믿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는다고 했던 요한이 뒤에 가서는 '형제를 사랑하는 자와 의를 행하는 자가 하나님께 속한 자녀이다' (요일3:10)고 바꿔 말했을 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에 있어서, 신약성경의 최초의 기록은 사랑하는 자가 자녀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믿음과 사랑을 통일하는 성서적 통일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신앙통일 없이 민족통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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