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의 오후는 아이들 깔깔대는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열쇠아이들. 엄마 아빠가 모두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학교에서 돌아와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은 골목마다 가득 쏟아져 나온다. 학원이나 과외를 받고 있는 친구들에 비해 그들의 성적이 뒤처지기 마련이다. 심하게 튀겨 말하자면 가난은 그렇게 대물림되는 유전병인지 모른다.

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탈선을 막아주는 일이 방과후 아동지도사들이다. 사단법인 예은사랑나눔회는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빈민들에게 나누려는 사회복지단체이지 한편으로는 교육선교단체이다. 방과후 아동지도사 양성은 이 선교회가 펼치는 중요한 사역프로그램 가운데 하나. 빈곤지역에 설치된 공부방, 어린이집, 아동복지교육센터 '신나는 집'에 교사를 파송하고, 여성취업의 장을 확대해가는 일이다.

예은사랑나눔회가 실시하는 방과후 아동지도사 양성과정은 8월 31일 개강, 12월 14일까지 전체 16주 과정으로 열린다. 교육장소는 서대문구 충정로의 예은사랑나눔회 교육실이며, 수업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요 교육내용은 아동복지론, 아동발달 및 발달과업, 성교육, 상담기법, 독서지도, 놀이지도, 미술지도, 숙제지도 등이며 강명순, 김경혜, 허인영 씨등이 강사로 나선다.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면 부스러기선교회 소속 방과후 교육기관에 파견되어 활동할 수 있다. 문의 02-365-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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