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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태양은 동편에 높이 떠올라 붉은 노을을 드리우며 서산 너머로 사라져가고 있다. 이렇게 이동하는 태양의 움직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수백 수천년 아니 그 연대를 알길 없는 시점으로부터 지금까지 반복되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연 현상의 법칙을 깨고 태양이 멈추어 버린 역사적 사건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니 바로 구약의 여호수아서 내용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선지자 모세의 인도로 말미암아 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을 얻게 되고 광야 생활을 거친 후 요단강을 건너 꿈에 그리던 언약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게 된다. 이때 가나안을 차지하려는 이스라엘 민족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방 민족과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곧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이다.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에서 전무후무한 기적적인 사건이 발생하는데 곧 태양과 달이 멈추는 사건이다. 그 내용을 일단 확인하면...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여호수아 10장 12-13절).

위의 기록을 보면 태양과 달이 일시적으로 멈추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음을 우리는 확인할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이러한 성경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이냐 아니면 전설 따라 삼천리에나 나옴직한 허무맹랑한 내용이냐 하는 점이다.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여호수아서가 하나님이 그의 선지자를 통해 기록하신 말씀이므로 거짓이 기록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태양과 달은 멈추었을 것이라고 무조건 믿는다. 그러나 반면에 이 사건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허무맹랑한 사건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말하기를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움직이는 줄 알던 무식한 옛날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과장하기 위해 가당치도 않은 사건을 허구로 기록했다고 한다. 왜냐면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자전을 한다는 것이 과학적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태양이 멈출수 있느냐 하는 주장이다.

그 말은 분명하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공전을 함으로 사시와 년한이 바뀌고 지구가 자전을 함으로 하루라는 시간이 형성된다. 이것을 모르는 현대인이 과연 있을까? 그렇다고 한다면 여호수아서의 기록은 과연 허구일까?

이 문제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사실을 알고보면 너무도 쉽고 단순하다. 그저 자신이 필을 들고 스스로 오늘의 역사적 사실을 일기장에 기록해보면 단번에 알 수 있게 된다. 시험적으로 기록해 보도록 한다.

2001년 3월 31일 / 날씨 : 맑음
오늘 우리집은 새벽부터 일어나 부산하게들 움직였다. 그것은 벚꽃 구경을 하러 가려는 것이다. 새벽부터 일어나 가방을 챙기고 식구들을 대동한 후 고속도로를 자동차로 달리다보니 저만치 동녘이 밝아오며 태양이 떠오르고 청명한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기록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어느날 아침의 일과다. 이 기록을 후손들이 읽어본다면 역사적 기록이 된다. 그런데 이 기록을 살펴보면 태양이 떠올랐다고 말한다. 지구가 자전했다고 기록했거나 지구가 회전을 함으로 동녘이 밝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하지는 않는 법이다.

또한 가장 표준어와 상식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기상예보 시간에도 "내일 아침 해뜨는 시각은 오전 0시 00분이며 해지는 시각은 오후 0시 00분이 되겠습니다"라고 한다. 과연 이를 듣고 기상통보관은 천동설을 믿고 있는 비상적인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상식적 용어와 전문적 용어는 사용할 때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역사적 사건을 말할 때는 항상 우리를 중심으로 태양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지구가 자전했다 혹은 공전했다는 과학의 전문 용어를 사용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비상식이 되는것이다. 당연히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태양과 달이 멈추어진 역사적 사건은 과학적 원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역사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태양이 멈추었다 하는 기록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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