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개혁은 개인의 성화에 해당합니다. 개인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믿기만 하면 구원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성경(데모데전서 4:7-10)은 구원 이후에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데 수고하고 진력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여 주여' 이름만 부르는 자가 아니라 주님을 뜻대로 사는 자만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주님의 산상수훈 중의 말씀은 매우 무거운 말씀입니다. 교회도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지지만 세워진 후에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만한 거룩한 교회로서 매일 같이 수고하고 진력해야 할 것입니다.

첫사랑을 잃은 교회로부터는 주님께서 촛대를 거두어 가신다는 요한계시록의 계시는 매우 무거운 계시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의 과반의 중대형교회들의 영적 상태가 과연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만큼 거룩합니까? 그렇다고 생각하신다면 자신의 속에 예수님의 영이 내재하신지를 심각하게 고려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돈을 하나님보다 숭배하고 사랑하는 것이 거의 일반화되어, 높은뜻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빌리면 '세상보다 타락한 교회' 아닙니까?

이러한 현 시점의 한국교회를 보고 갈등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까? 갈등이 없는 분은 자신의 영이 얼마나 순결한지를 생각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세상보다 타락한 한국교회의 성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우선 자신의 영적 순결의 회복을 위하여 회개하고 기도하며 경건한 성화의 삶을 매일매일 살아가는데 수구하고 진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개혁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그 기도를 실천하여 교회의 잘못된 제도를 고치는데 수고하고 진력하여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만한, 하나님께서 퇴치지 않을 만한 교회로 거듭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남이 해주려니,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님께서 해주시려니 하고 수수방관하는 자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자세가 결단코 아닐 줄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량과 정의를 함께 추구하는 가운데 용감한 십자가 군병으로 교회개혁이라는 선한 싸움을 싸워가야 할 것입니다.

사회를 염려하십니까? 빈부 격차의 심화를 염려하십니까? 성적 타락을, 가정 파괴를 우려하십니까? 전쟁의 위험을 느끼십니까?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자기 개혁인 성화에의 길로 우리들 진로를 똑바로 잡으시고, 동시에 교회개혁에 수고하고 진력합시다. 교회가 소금의 짠 맛을 회복한 이후에야만 사회와 국가와 민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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