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경 목사. ⓒ뉴스앤조이 이승규
한국 암웨이 다이아몬드 김우경 목사(빛과소금의교회)는 올해로 9년 째 암웨이 사업을 하고 있다. 김 목사가 이 사업을 선택한 것은 '복음전도의 좋은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김 목사가 이 사업에 대해 제안을 받은 것은 91년 7월. 함께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던 미국인 선교사 마기춘 목사(Bob McEachem)로부터 "선교를 위해 암웨이 비즈니스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으면서부터다. 그러나 김 목사는 이런 제안을 받고 '목사가 사업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단번에 거절했다.

불쾌하기까지 했던 사업 제안에 대해 관심이 없던 김 목사는 그러나 몇 년 후 계속적인 사업 실패로 낙심해 있던 동생을 위해 기도하던 중 갑자기 암웨이 사업이 생각났다. 그래서 6개월의 시간을 갖고 암웨이에 대해 알아보며, 계속되는 미팅과 독서를 통해서 "이 사업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도구"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김 목사는 "그 동안 영적으로밖에 사람을 도와주지 못했지만 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영적인 도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 김 목사에게 암웨이는 또 하나의 '경제복음' 이었다.

김 목사는 "암웨이는 성공을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창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성공의 기회를 주는 것이지 성공을 주는 것은 아니다"며 복음전파를 예로 들었다.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문이 열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열심히 뛰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성공의 문은 열려져 있지만 일확천금을 바라고 온 사람들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자신이 처음 암웨이 사업에 뛰어들게 된 배경에 대해 "내가 성공하겠다는 개념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그들(암웨이 사업자들)에게 인정받으려면 그들 세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자. 이 사업에서 성공하면 그들이 나를 인정하게 되므로 목사의 신분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관계전도'를 든다. 즉 사람과 사람 사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목사는“지금 우리 사업장에서는 나를 사장님으로 보는 것보다 목사님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런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안 믿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빛과소금의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 목사는 교회 교인들에게는 이 사업을 억지로 권유하지 않는다고 한다. 김 목사는 "교인들 중에 이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라며 자신의 철칙이 "교회는 예배드리는 곳이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업 이야기는 자제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다단계 회사에서 번 돈은 불로소득이 아니냐는 질문에 "가장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교회에서도 지속적인 교육 없이는 성장이 되지 않는다. 교회 성도들에게 계속적으로 동기부여를 해 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와 마찬가지로 암웨이 사업 역시 꿈을 갖고 이뤄나갈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동기부여를 해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단계 판매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과욕' 때문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기 때문에 피해가 생기고 인간관계가 파괴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암웨이 시스템은 올바른 생각과 올바른 방법으로 안내받기만 하면 절대 망할 수가 없는 사업"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 내 다단계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그들도 반대할 수 있다. 누구든 찬성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왜 반대하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몰라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고 잘못된 정보에 의해서, 또는 잘못된 경험에 의해서 반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에 근거해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입증되고 신빙성 있는 자료를 통해 사업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이윤창출의 수단으로 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우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면서 "네트워크 마케팅은 사람들을 끌어들인다고 성공하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성공하도록 돕지 않으면 자신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이 사업은 스스로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 사업을 “복음전파의 멋진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시작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 나갈 것이며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부자가 되는 길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되기 위해 이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돈은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책임이 중요한 것이지 단지 돈 때문에 인간관계가 파괴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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