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오는 2월 22일(토) 오후1시∼5시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대대적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정상화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 기증인·이식인·후원인 등 비대위 대표들은 이날 장기기증본부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하고, 삭발식을 통해 이사장과 상임이사 퇴진 요구 및 관리기관인 보건복지부의 무성의한 태도 등을 집중 비난할 방침이다.

또한 탤런트 정선일(세종대 교수), 임동진 양택조 씨 등 평소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했던 10여명의 연예인들도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비대위는 "본부의 정상화를 촉구함과 동시에 장기기증등록을 받는 등 '장기기증 캠페인'을 병행하여 침체에 빠진 장기기증운동의 정상화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인 비대위 위원장은 "지난 12년 동안 35만 명의 국민들이 장기기증에 동참해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본부가 있을 수 있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금의 장기본부는 창립 당시의 순수한 정신을 잃은 채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박진탁 전 본부장의 측근들이 실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대위는 장기본부 정상화를 위해 매달 22일마다 전국적인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 이후 보건복지부 항의 방문 외에도 오는 3월 22일에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지방과 동시에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오는 4월 22일부터 부산에서 서울 본부까지 기증인·이식인·후원인 및 시민들과 함께 정상화를 촉구하며 이어달리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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